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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바로앞둔 사람인데여


BY 나니 2002-08-01

남친이랑 3년정도를 사귀었습니다...
저랑은 성격이 반대인긴해도 큰싸움 한번없이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남친이랑 장난아님니다...

결혼전부터 남친쪽 부모님이랑 같이 밥도 잘먹으로 다니고
그집에서 잠도 자면서 서로 왕래한지도 꽤 ?映맙?..

근데 남친쪽에서 작년부터 결혼하라구 자꾸 하는거에요...
전 언니도 결혼을 안했구 해서 별생각없이 싫다구했죠..
그런데도 자꾸만 하라구 해서 나중에는 싫다고 제의견도 확실히 말했구여

그때는 별생각없이 아들을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서 그런나 보다 했습니다...
그러다 저희 언니가 올 3월에 결혼을 했어요..
전 내년이나 가야쥐 했는데...
올11월에 결혼하라구 자꾸 그러더라구여
전 또 싫다구 했죠..
그런데 제가 갑자기 임신을 하는바람에 올해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올초부터 11월 17일에 하라구 날짜를 못을 받더라구여
전 별생각없이 그러마 했죠...
그런데 그때는 제가 임신 6개월을 넘긴상태라 임신경험이 있는사람들이 다들말리더라구여...

제가 그래서 엄마에게 의논해서 10월이나 9월로 앞당기기로했지요..
그런데 제가 그얘기를 꺼내자 마자 남친 어머니가
그날짜에 꼭해야 한다고 우기는거에여..

제가 원래 날짜는 여자쪽에서 잡아야 하는데 왜 그러냐구했더니
잘아는 무당이 꼭 그날짜에 해야 한다구여..

그러고 보니깐은 잘안다는 할머니가 무당인거에여..
난 그때까지 나이차이두 많이 나는 할머니랑 친하길레
동네분이라 그런가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라 무당인거예여

그래서 그분이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하면은 그말은 무조건 따르는 분인걸 그때 알았죠...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는 아들이 하나뿐이라 자기가 하고싶은 날짜에 해야 한다고" 전 정말로 말이안나오더군요
제가(제가 살도 있는편이거든여) "살도 많이찌고 배도 불러서 힘들다구" 했습니다...
그랬더만 남에 눈을 왜 신경쓰냐구 하길래 "제가 힘들까봐서 그런다구" 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도 다들 말리더라구여!!
배가 안불를수도 있지만 배불러서 결혼식하면은 엄청 피곤하다구
다들 빨리하라구 결국에는 제가 그날 하면은 결혼 못한다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지말라구 하더군여

큰소리가 오가고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9월로 하기로했습니다
그무당에게 물어보구선요

정말로 이결혼하기가 싫습니다
부모님도 올해 두번 혼사를 치룬다는게 힘든일인데여
저희 부모님에 대한 배려를 손톱만큼 안할려는 그사람를 보구서는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예식장도 바로 남친 집앞에 하기로 했는데
전 최대한 그쪽편의를 봐줄려구 했는데 양보는 하나도 안할려구하더둔여... 예식장도 부모님이랑 남친이 가서 이미 가계약했더라구여
전 그냥 확인만 했습니다...

저 요즘에 매일 눈물만이 남니다...
어찌나 모진소리를 많이 들었던지
임신도 제탓으로 다돌리구여

이결혼 해야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