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유 아직두 심장떨리는거...
울 아들 이제 32개월 되었습니다...
뭘 아직 잘 모르죠...
요즘 비가 자주 와서 시내 곳곳이 웅덩이잖아요?
물만 보면 풍덩 발을 담급니다...
오늘 치과를 다녀 오는데 나이트 앞의 어깨같은 이들이 세명인가 서 있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는 거야 뭐 싶어서 지나가는데...
울 아덜 물웅덩이가 보이자 마자 달려가서리 풍덩풍덩...
한 어깨 바지에 흙탕물을 튀겼답니당...
흐미 이젠 죽었다...
아 근데 그 어깨 인상 팍 쓰면서 울 아길 밀치는겁니다...
그 우왁스런 손으로 여리디 여린 울 아가 어깨를...
순간 눈 돌데요...
그래 한번 죽지 싶어서...
소리 소리 질렀습니다...
"아저씨...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그 어깨왈...
"아줌마 얘가 이 바지에 흙 튀긴 것 좀 보소"
저 용감하게 외쳤죠...
"그 바지 얼만데요?내가 사 줌 될 거 아닙니까?아저씨는 애도 안 키웁니까?애 안 키워도 그렇지...그 우왁스런 손으로 어딜 떠미는겁니까?"
그 어깨 왈
"뭐 저런 아줌마가 다 있나 에이 재수 없어 18 어쩌구..."
저 역시 소리 소리 질렀죠...
"18 어따 대구 18이야?나 아저씨들이랑 상관 없이 사는 사람이지만
좀 너무하네요.원래 건달은 일반인에겐 시비 안 걸구 피해 안 입히는 거 아닙니까?순 양아치네 뭘 어쩌구..."
ㅎㅎㅎ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다행히 그 아저씨 두목인지가 나오더니 왠 소란이냐며..사정 듣고는
그 어깨 따귀를 몇 대 치구 사과를 하더군요...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히유 어쨌든 제가 이긴 거 맞죠?
정말 엄마는 용감하죠?
아이구 무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