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자꾸 그렇게 하다가 내가 먼저 지쳐버려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손들고 나오면 어떻하려고 그래?
내가 당신 어머니 밥상이나 차려주고 청소나하고 당신 어머니 가게나 봐주는 가정부야? 왜 이렇게 비참한 기분들게 만들어?
어쩌다 우리 식구끼리의 외출, 저녁 식사 시간이 다되었길래 먹고 들어가잔 말이 그렇게 잘못된거야?
한끼쯤 노인네 혼자 차려먹으면 큰일나?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외출에 그렇게 찬물을 끼얹어었야했어?
당신은 그런것들이 어머니 생각하고 그러나 본데 나중을 생각해야지. 당신이 그렇게 나오면 난 당신 어머니 얼굴 꼴도 보기 싫어져.
10년동안 그래도 고부갈등없이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살아왔는데 요즘 당신이 하는 행동들에 지금씩 지쳐가는 나를 느껴.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구... 매일 아파서 죽겠다는 어머니, 툭하면 사고 치고 다니는 시동생, 마흔이 다되도록 시집갈 생각도 없이 일이나 저지르고 다니는 시누이...
나 이제 점점 지쳐간다. 착하게 성실하게 내 몸이 조금 힘들어도 양보하면서 이해하면서 살아 보려고 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내 삶을 좀먹는 짓이었는지 나 자신을 얼마나 내팽겨친 삶이었는지 이제는 깨달아가고 있어. 당신때문에...
그저 순종하고 그저 말없이 산 댓가가 아무것도 없어 병신취급 당하는것밖엔....
그래서 이젠 나 자신을 위해 살려고해.. 회식자리도 참석하고 친구들과 저녁시간을 즐기기고 하고 퇴근후에 어머니 가게보느라고 종종거리지도 않을거고
아이들이 집안이 조금 어지럽게 되어 있어도 좀은 느긋하게 그렇수도 있지 그러며 살거야.
당신에게도 어머니에게도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요구할것이 있으면 하면서 그렇게 살거라구
당신도 이젠 힘들어질거야. 그전처럼 당신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거야 명심해. 진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깨달게 될거야.
이제까지는 어머니와 아내의 가운데서 별로 힘들지 않았지 여태 한번도 단 한번도 힘든거 부당한거 얘기한적이 없었어니까.
당신이 그렇게 잘못하는 남편은 아니지만 어머니, 동생들의 일만은 정말 나늘 힘들게 했어.
여태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 결코 잘하는짓이 아니었어..
이제야 알게 된거야 그걸 깨닭는데 10년이 걸렸더라구. 병신같이...
내 마음이 편하고 내 몸이 편해야 당신이 그렇게 아끼는 핏줄 한테도 잘하게 되는거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