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사랑에 빠진 연인이 정답게 속삭이고 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이 순간만큼은 태양 빛보다 더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다. 술 취한 할아버지 한 분이 휘청거리며 이들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불안한 듯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잠시 그들만의 이야기도 끊겼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남자의 옷에 구토를 시작했다. 여자의 얼굴은 당황해 화가 나 있었고 몇 마디의 말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남자는 화를 내지 않고 자기 옷에 묻은 것을 툴툴 털더니 할아버지의 등을 두드리며 "할아버지 더 토하실 거예요?" 하며 도와주었다. 그 순간, 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긴장이 풀렸다 여자는 '이런 남자라면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였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