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안 홀렸다 정신을 차린 멍청이입니다
얼빠진 저 자신이 너무도 안타깝고 창피해 잠시나마 멍하니 마음만 추스리고 있다가 지금 사연을 띄웁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을 때
2002-5-13
집에 절에서 시주 차 왔다고 두 사람이 찾아 왔더랬습니다
전 무교 ... 그냥 내 칠 수 없어서 그냥 1000원을 주며 가시라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현관으로 들어와서 등을 달 태니 이름을 적어 달라고 하더군요
액수가 적은데 무슨 등이냐면서 우린 필요 없다고 하자
액수완 상관없이 자긴 적어가야만 된다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들어오더군요
현관에 세워 둘 수가 없어서 안으로 들였습니다
얘기를 하다가 ( 전 사람을 너무 잘 믿고 첨엔 경계를 하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를 적어 주더군요
(다른 일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는데 ... 마가 끼어서
힘들겠다느니,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돕겠다느니...
그 일에서 대성 할 수 있다느니...
사주를 봐 주는 듯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설펐으며
한 사람은 입담이 있는 듯 했고
다른 한 사람은 무당인지 조금은 보는 듯 했습니다 )
등을 달 때 필요하다고 해서
식구들 이름 나이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줬답니다.
2002-5-20
일주일이 지나서 맘이 혼란스럽고 이겨내기 힘든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들었던 마가 끼어서 하는 일에 장애가 많다는
얘기가 생각이 나서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습니다
지금 서울인데 강원도에 있다는 절에 바람도 쐬고
절도 구경하고 오겠다고 하니...
절은 자기들 하고 가자고 ... 지금 생각하면 못가게 꼬신거죠
자기들 먼저 만나 달라고 얘기부터 나누고 나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절 이름을 확인하니 영대사이고 미륵불을 모시는 절이라고 했습니다
2002-5-22
그때까지는 전혀 의심이 없었던지라 집으로 와서
그 다음날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
다음날 자기들이 집으로 먼저 찾아왔습니다
얘기하는 도중 한 사람이 먼저 바람을 잡더군요
이 집에 내일 큰 우환이 있는데...지금 당장 정성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면서 사람을 꼬이게 하더라구요
전 사람을 믿는 마음에 갈등은 들었지만 해야 될 거 같았습니다
유산한 애기를 절에 올리려고 맘을 먹고 있던 차에 그냥 겸사겸사
해 보자는 맘도 생겼습니다
첨엔 1000만원을 부르더군요
제가 놀래서 엄두가 나지 않아 하고 있으니
조상님이 통장을 보니 600만원은 된다고 한다면서
끝에 8자가 붙어야 하니 618만원으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 돈이 아니라도 다른 사람은 하는 거 같은데
왜 그런 큰 액수가 필요하냐고 하니깐
돈에 나쁜 기운이 모두 딸려 나간다고 하더군요
하고 나면 맘도 가쁜 하고
바로 느낄 거라고
그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들어온다고 하면서 끈질기게...
지금 생각하니 끈질기게 사람을 잡고 할 때까지 설득을 시킨 거 같습니다
경계하고 사람을 믿지 않았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결론은 사회물정도 너무 몰랐고 마음에 중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300만원은 미리 줘야 된다고 하길래 같이 내려가서
자기들이 원하는 돈에서 좀 모자라는230만원을 줬습니다.
점심 시간에 찾아 온 그들에게 집에 밥이 없어 과자와 비스켓, 차를
대접했는데(그들은 제가 내온 과자를 보곤 그게 다 애기가 엄마에게 붙어
있어서 자기들에게 그런 걸 내 온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음식점이 있는 큰 도로로 나온 김에 저도 출출하고 해서
밥을 먹자고 하니깐
골목에서도 더 들어 간 안쪽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 가면서
이 식당 음식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음식이 나오자 두 사람은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다면서 잘 먹으니
내 맘도 좋다고 몇 번이고 얘기하더군요
신기가 있어 보이는 듯한 여자는 애기가 지금 너무 좋아한다더군요
애기를 올려 줄 자기들 한테 엄마가 스스로 식사를 대접하며
정성을 들이는 걸 보고
애기가 흐뭇해 한다고 ...
2002-5-23
집에서 해야 더 좋다고 하면서 다음 날 장을 봐서
식구들 다 나간 시간에 맞추어 왔더군요
애들 들어오기 전에 끝내야 된다면서 바쁘게 서둘렀습니다
사람 키 만한 한자로 뭔가가 적혀있는 긴 한지를 벽에 붙이고
상위에 흰 종이를 깔고 제사상과는 다르게
(생선이나 전 밥 국은 볼 수가 없고)
고기 덩어리, 문어를 삶아서 접시에 올리고 과일이랑 떡을 올리더군요.
장은 자기들이 받은 돈에서 차리고
저보고는 쌀, 술, 떡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떡은 한 대를 준비하라고 해서 한 대만 준비하고
쌀은 20kg 준비하는데 40kg 준비하기도 한다고 하길래 전 20kg을
술은 백세주로 2병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전 3병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신기가 있어 보이는 듯한 여자가 준비한 걸 보고는
못마땅해 했습니다
떡을 한 대만 했네~
쌀은 40kg을 해도 되는데 하면서 투덜거리더군요
상을 다 차리기 전에 제 통장에서 찾은 돈 액수가
몇 십 만원이 모자라기에 그냥 뒷 자리를
8로 맞추고 이 선에서 하면 안되겠냐고 하니...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기 힘든 얘기를 애써 하는 듯 연기를 하더군요
*어제 꿈을 꾸었는데...애기가 엄마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커더라
*애가 꿈에 나타나서 1000만원을 준비할 수 있으니 얘기해 보라 하더라
*엄마가 자기를 위해 맘을 다해 정성을 들이는지 시험한다
*엄마가 갈등이 생기고 안하고 싶은 맘이 생기는 것도
다 시험이고 마가 낀 거다
*일단 믿고 하면 몸도 좋아지고 맘도 홀가분해 질 거다
*이 고비만 잘 넘겨라
*우리는 사기꾼이 아니고 도와 주려고 하니 무조건 믿어라
*우리가 사기를 치는 거라면 꼭 죄 값을 받을 거고 업을
우리가 짓는거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라.
우리는 공부하는 사람이라 다른 사람을 도와 줌으로써
우리 업도 같이 씻겨나간다
이런 말들을 하면서 안심을 시키더군요
찝찝한 맘은 생기지만 1000만원은 감당이 안 된다고 하니
첨에 얘기된 대로 618만원을
맞추라고 하면서 (어쩔 수 없지 하면서) 혀를 차더라구요
어리석게도 전 현금서비스를 받아 모자란 돈을 채웠습니다.
노잣돈을 준비하라고 해서 10만원을 더 올렸구요
모자란 돈을 채우기 전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교차로에서 접촉 사고가 났는데 양쪽 다 사람은 멀쩡하다고..
상대방 차는 폐차 직전이고 자긴 다행히 차체가 약간 어긋나고
오른족 바퀴 위쪽이 찌그러졌다면요
전화 내용을 귀 담아 듣던 두 사람 왈
"봐라 우환이 있지 않냐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성을 들이려고 준비를 하니 그 정도지
가만히 있었으면 남편이 사고사 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끝난거 다 조상이 돌봐 주신 덕이다
아저씨가 조상님에게 정성을 많이 들여야겠다"
라고 하면서 한복을 갈아 입고 오라고 했습니다
왠 한복이냐 하니 예를 갖추고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절 또한 생전 처음 보는 형식으로 하더군요
전 그런 와중에도 갈등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첨에 했던 그런 얘기를(*)
생각하면 제가 너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자책도 생겼습니다
아무튼 맘을 못잡고 휘청거리고 있었던거죠
그 사람들은 그걸 이용하고 있었던거구요
다 끝나고 난 후 배 오렌지 사과 하나씩 먹으라고 식탁에 올려주고
가져온 박스에 상에 올렸던 음식을 포장하더군요
20kg 쌀도 현관쪽으로
(정성 들일 때 여기서는 밥을 해서 올리지 않고 상 옆에 세워두더군요)
밀어 놓고, 제가 준비한 떡과 술도 함께...
먼저 물건을 포장하면서 가져가도 되냐고 나중에 의례적으로 묻고는
이 음식은 100명이 나누어 먹어야 이 집에 복을 가져다 준다면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하더군요
상에 올렸던 케익은 아이들 줘도 된다고 선무쯤 되는 사람이
저에게 가져가서 아이들 주라고 하더군요.
가져와서 자르고 있는 중에
케익도 가져가야 되지 않냐고 신기 있어 보이는 여자가
케익 준 여자에게 묻길래
접시에 있는 건 어쩔 수 없고 통에 있는 건 그냥 줘 버렸습니다.
정리가 다 끝난 후 두 사람이 가기 전에
배를 깎아서 한 접시 담고 케익 담긴 그릇을 내 놓았습니다.
그 와중에 온 아이들은 우유만 먹고는 음식에 손도 되지 않더군요.
낯선 사람이라 접근하지 않는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이들의 그 순수한 영혼은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실체를 미리 알아채지 않았을까 ???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이 태권도 도장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 중에
그들은 제가 갈등하고 의심하며 편치 않은 맘을 또 이용하더군요
"맘이 편하지 않죠?
그건 그만큼 정성을 들이지 않아서 그래요
아기가 얘기한 금액만큼 했으면 홀가분하고 기분도 좋을텐데...
사고가 난거도 애기가 엄마에게 자기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선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돈을 준비하는게 어때요.
금방 정성들일 때 받은 돈이랑 준비할 돈이랑 절에 같이 올리면 되는데...
돈 거래 하는데 없어요?
내가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 쯧쯧..."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은근히 끌리게 하는 뭔가가 있더군요
그 와중에도 끌려 다니면 안 되는데... 정신차려야 하는데 하면서도
정신이 몽롱해 지면서 왠지 자꾸 ???
그런 분위기는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묘한 그런 게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장난 치길래 그 자리를 빠져 나오고 싶어
아이들 방으로 가면서
"빨리 안가나!" 하면서
평소 보다 더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는 순간
뒷통수에서 들리는 그이들 중 하나가
(신기가 있는 여자. 주로 입담이 있는 여자가 얘기를 할 때 전 얘기하는 그 여자를 보다가 좀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옆에 여자를 보면 눈이 뚫어져라 저를 응시하는 걸 봤습니다 그냥 보는게 아니라 기운을 보내고 있는 걸 감지했죠! )
다른 이에게 그러더군요
"우리보고 하는 얘기다! 빨리 가라고 하네 ... 우릴 보낼라고 한다!"
아이들이 현관으로 나오면서 큰애는 밖으로 쏜살같이 나가는데
작은 애가 미적거리며 나가지 않고 저의 손을 잡아끌며
같이 나가자고 때를 쓰더군요
보통 때는 도장에 일찍 가고 싶어 뒤도 보지 않고 나갑니다
보통 때 보다 다르다는 느낌이 있어서 못 이기는 척 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자꾸 태권도장 앞까지 가자고 하더군요
계속 손은 잡고 미적거리며 경비실까지 끌고 가더군요
집에서 나오는 길에 그 사람들 신뢰감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려들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
집으로 들어가서 앉자마자 신기 있는 여자가 먼저 입을 열더군요
"아이가 평소완 좀 다르죠! 왜 그런지 우린 알지~"
실실 웃어가며 뭔가 알고 있다는 듯이 여유 있는 표정을 짓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바보 같았겠어요
거기다 정말 애가 왜 그랬는지는 자기들도 알고 있었죠
다만 그 진실을 저만 오락가락하며
이 사람들이 그럴 사람들이 아닐 텐데 라는 약간의 믿음과
아이 행동의 숨은 의도에서 갈팡질팡했던 거죠
그리고 그들의 말장난에 전 놀아난 거구요
그러면서 계속해서
"원한 맺힌 유산된 아이가 엄마의 정성이 모자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은 우리가 정성을 들이고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맘을 쓰는 걸 방해하는 거다.
치성을 들일 때는 항상 주위에 마가 끼는데 아이가 이 집의 '마'다
그래서 엄마가 우리랑 얘기하는 걸 싫어해서 엄마를 데리고 나간 거다
유산된 아이를 오늘 중으로 올리지 않으면 크고 작게 우환이 끊이질 않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간다
특히 그 중에 몸이 약한 아이한테
그리고 아이들이 크는데 장애가 많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유산된 아이는 이 세상에 큰 뜻을 품고 나올 아인데
그걸 엄마가 막았기 때문에 그 원을 풀지 못하면 아이들이 커도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그 우환이 따라다닌다
내일 절에 가는데 지금 나머지 돈을 준비해서 같이 올리면
아이가 엄마의 정성에 고마워하며 훌훌 올라갈 것이다.
오늘 중으로 쌀값으로 420만원 올리자"
등등 계속 끈질기게 얘기하는 사이 전 또 다시 눈앞이 몽롱해지면서
사리판단이 흐려졌습니다.
또 다시 돈 거래하는데 없냐고 하면서
친정엄마나 친구에게 전화해 보라고 하더군요
가까운 사이는 특히 돈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깐
그러면 카드나 보험 등등을 묻더군요
"아까 현금서비스를 받았으니 돈 나올 때가 없다.
맘만 있지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절에 갈 때
정성껏 과일이든 쌀이든 올리겠다"고 하니
오늘 중으로 돈을 맞춰야 한다 아까 사고 나지 않았느냐
아이가 엄마가 자꾸 못 믿고 하니
자기의 존재를 알려주려고 그러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아이와 이 가정을 위해 우릴 믿고 해야지 쯧쯧~ "
혀까지 차가면서 카드로 돈을
융통할 수 있으니 전화 한 번 해 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하면서 잘 안 된다고 하니 카드를 받아들고 자기가 해 보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거짓말을 한 줄 알고
현금서비스 받을 수 있는 액수랑 아침에 받은 액수를
비교하면서 아까 말한 게 맞네요 라며 얘기하더군요
그걸 확인하는 선무쯤 되는 사람을 보니 그 순간 황당하더군요
전화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건 전에 거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직접 가서 서류를 적고 빌려야 했습니다.
전에 거래한 적이 있는 사람은 비밀번호만 대면
그냥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더군요.
제겐 다행이었죠. 전 8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자격이 되었는데...
그리고 70만원을 전화로 빌렸는데...그건 무슨 명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시키는 대로 이리 저리 전화를 걸다가 그쪽에서 된다고 하길래
6개월 할부로 빌렸습니다
한참을 그 사람들은 소파에 앉아서 궁리를 하더니...
뒷정리를 하던 저를 부르더군요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빌리자고...
완전히 코치를 다 하더군요
어떻게 저렇게 잘 아는지 ~
대순에선 심신수양보단 이런 사기술을 주로 가르치나봅니다
돈 나올 방법에 대해선 은행원 보다 보험회사 직원보다
더 훤한 거 같습니다
눈 하나 깜짝 않고 거짓말 하는 것은 수준급이요
그에 반해 자기들 종교에 대해선 교리라든지
그 연원에 대해선 더듬거리더군요
같이 갔습니다
가서 얘기하는 도중 제가 신분증은 있는데 도장과 통장은 없다고 하니
상담하는 직원이 그러면 곤란하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같이 간(대순에 입도한지 5년정도 됨. 선무쯤?) 이가
옆에 부산은행이 있으니 도장 만들어서
입출금 통장을 만들자고 하더군요.
근데 다행히 마감 시간이 가까워 포기했습니다
보험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길래
그 직원에게 무슨 보험이 있다고 얘기하자 직원이 그걸로
약 350만원은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빌렸습니다
옆에 부산은행 자동 입출금 기계가 있는 방에서 통장에 있는 돈
모두 합해서 420만원을 빼는 도중 그 도인(? 선무)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세종대왕 얼굴 맞추다 들고 있던 돈 제게 맡기고
반대편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으면서
상대방 호칭을 제부 라고 부르더군요
택시를 타고 오는 중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에 언제 가냐고 하니 몇일 후에 간다고 하더군요
근데 돈을 꼭 자기가 가지고 있을 이유가 있냐면서
절에 갈 때 나도 가는데 돈은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하니
옷자락 안에 품고 있던 돈을 더 꼭 껴안으며 몸을 제 반대쪽으로 꼬면서
지금 제가 돈에 집착하는 것도 마가 끼여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훌훌 털어 버리라고 하면서 맘을 비우면 비운 만큼 홀가분해지고
돈과 함께 이 집안에 있던 모든 나쁜 기운이 함께 딸려 간다면서
아침에 했던 *얘기들을 또 하더군요.
집으로 오자 마자 집에 있던 도인에게 가방 챙기라고 하면서
어딘가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곤 허겁지겁 나가면서 현관 쪽에 쌓아 두었던 음식이 든 상자들을
엘리베이터 쪽으로 끌고 나가면서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그들이 찾아와서 원래 좋은 일엔 마가 낀다고 하면서
100일동안 집과 강원도에 있는 절에서 기도를 드릴 거고
그동안 아무에게도 우리와 관계된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낮에 10시~11시까지 기도 드리는 거 총 3번 정도
그후 새벽에 지내면 더 좋다고 해서 새벽 1시에 기도 총 5번 했습니다
6월 초까지 총 8번 정도 기도하는 중
주로 바람 잡는 여자가 절에 갈 때 촛값을 내야 하고
선생님을 한 번 모시고 올 건데 그 때는
차비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집에서 기도할 때는
자기네에게 차비 정도는 챙겨 준다고 ...
그리고 5월 말쯤 입도한 지 5년 된다는 이가
자고 아침에 가면서 주민등록증 사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민등록증 줬다가 몇 일 후 분실 신고를 냈습니다.
그 날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주민등록증을 맡기는 내가
자기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겼다고 판단했는지 저에게
15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하더군요
오늘 급하게 치성을 들일 집이 있는데 장을 봐야 한다고
오후에 돈은 돌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여유있는 돈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알다시피
나도 빚지고 하지 않았느냐
그럴 돈이 없다고 하자
카드로 빌려서 주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거절했습니다
남편이 출근할 시간에 또 전화를 하더군요
빌려달라고
빚내서 빌려 줄 수는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오후에 전화가 또 걸려 왔습니다
너무 웃긴 건 막무가내로
(전에 돈을 빌렸었던 삼성생명이 있는 곳)
양정로타리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들의 의도를 알아채고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나간다고
둘러 댔습니다(5월 말)
그들의 행동이 믿기지 않아 114에 전화를 걸어 영대사를 알아 보니
그런 절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영대사냐 용대사랴고 물으니
영대사라고 해서
그들에겐 얘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확인하니 역시 없더군요.
지도에도 없고 (아주 규모가 큰 절이라고 얘기해서 나올 줄 알았습니다)
내색하지 않고 한 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의심스러워도 이왕 일은 치렀고
절을 확인하고 그들의 실체를 알기 전까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들과 만나고 기도 하는데 참여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심신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해지고 초조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납치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이 올 시간에 오지 않으면
불안해서 베란다에서 몇 번이고 밖을 살폈습니다
그들에게 함부로 했다가 화를 당하지 모른다는 생각이
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2002-5월 4째주
그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해서 (114문의) 영대사가 없는데 어떻게 된거냐?
---그들의 대답 : 완공이 되지 않아 전화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절을 확인하고 싶다고 하자 몇 일 있다 갈거니 그 때 같이가자
다른 사람들 정성 들이는 거 한 번 보고 싶다고 하면
--- 그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보여줄 수가 없다
절의 연원이 어떻게 되냐고 얘기하면
---예전부터 내려오던 불교다 다만 우린 보통절과는 다르게 머리카락을
기른다 그건 이제 미륵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린 예전의 대사들처럼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
우리 공부 수준도 대사 수준이다
나중에 절에 가면 다 알게되니 조금 참고 기다려라
끈질기게 묻는 저에게 화 내지 않고 아주 자상하게 무척 애를 쓰면서
최대한 설명을
잘 해주려고 노력하더군요
그 모습에 약간은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주 목요일쯤 기도 끝나고 차 마시는 시간에
토요일에 시어머니 산소에 한 번 갔다 오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집에 두고...
첨엔 아무곳에도 가지 말고 정성만 들이라고 하더니...
이런저런 얘기중에 갑자기 신기있어 보이는 듯한 여자
어딘지 우둔해 보이기도 한 그 여자 왈
"비밀번호가 뭐에요?"
황당하더군요
우린 버튼으로 되어 있어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엽니다
비밀번호를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이 어딨냐면서
그건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아무뜻 없이 그냥 한 번 물어본거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곤 우리가 산소에 갔을 때 자기들이 와서 기도 드릴려고
그랬다고 그러네요
몇일 전에 동생 내외가 집에 오다 그들과 마주쳤습니다
그들이 그 상황에 대해 꼬치꼬치 묻더군요
혹시 제가 집에서 제 지낸거 얘기 했는지?
동생들이 어디 사는지?
제가 집에 없을 땐 아이들을 누가 돌보는지?
동생 직장?
친정동네는?
친정 식구들 이름, 나이를 묻더라구요
전 아무 의심없이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결혼한 지 5년인데 아직 아이가 없어 모두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친정이나 동생네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삽니다
어쩌면 저희 부부가 어머니 산소가 있는 상주에 갔을 때
어머니를 또 다른 대상으로 찍은 거 같습니다 (뒤늦게 알아챘지만)
몇일 전 저녁에 남편에게 제가 집에서 제 지낸 거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지냈으니 절 확인하기 전 까지 그냥 지켜보자고
애기를 위해서 기도(100일)하는 거 나쁜 것도 아니니
우리도 아이를 생각하면서 참회하는 시간을 갖자고...
그리고 몇일 후 아침 남편이 늦게 출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준비를 거의 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 중에 그들이 찾아왔더군요
남편이 있다고 하자 좀 있다 오겠다고 전화상으로 얘기하더군요
전 남편에게 그 사람들 불러 들일테니
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한 번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그들을 설득해서 데리고 들어 왔습니다
남편과 제가 내린 결론은
"더 지켜보자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였습니다
2002 - 6 -1
퇴근한 남편에게 그들중 한 명이 비밀번호를 묻더라
이상하지 않냐고 하니
남편도 흥분하더군요
미쳤다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 사람들.
전화를 해서 의심스럽다 당신들 정체와 절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라
불교 같으면 조계종이냐 천태종이냐
자기들은 조계종 이라구 하더군요
3시쯤 집에 찾아 왔더군요
전 안색이 굳어 당신들 혹시 사이비 무당 아니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농락하는 건 도무지 참고 지나칠 수가 없다면서
흥분해서 마구 고함을 지르며 다구치니
현관에 서서
" 저러니 얼마나 남편이 피곤해 하겠냐?
남편이 불쌍하다 당신 같은 사람에게 얼마나 볶기고 살겠냐?
믿으라면 믿지 전화를 해서 사람을 어찌 그렇게 피곤하게 할 수가 있느냐?
**엄마 전화 받고 나면 다리에 힘이 풀려 일을 할 수가 없다
좀 기다려 봐라 절에 가면 그동안 궁금했던 거 다 풀리니깐
아이구 힘들다 힘들어 남편 좀 편하게 해 주라"
오히려 그쪽에서 손가락질을 해 가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더군요
구원의 손길을 원하며 남편을 쳐다보니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심신이 약해진 전 내가 성급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들에게 이해를 시켰습니다
당신들도 이런 저런 상황이라면 나처럼 의심하지 않았겠냐며
조목조목 얘기했습니다
그럴만도 한데 우리가 확인을 시켜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곧 갈거니 기다려 보란 말을 또 되풀이 했습니다
저녁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직동에 있다는 절이라도 확인시켜 달라고...
그들이 지금 용호동에 있으니 8시에 부산백화점 앞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나갔습니다
약속 시간이 좀 지나서
제 앞을 조금 더 지나 차가 섰습니다
한 2 , 3분 지나서 차에서 내리더군요
남자가 운전을 했고 선무쯤 돼 보이는 여자는 운전사 옆자리에
그리고 어눌해 보이는 신기가 있어 보이는 여자는
뒷자리에 타고 있었습니다
신기 있어 보이는 여자가 또 다른 여자에게 가끔씩 반말을 하더군요
스스로 입도 한 지 1년 정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6년 된 여자에게 스스럼없이 ...
그곳 위치는 저도 조금은 알고 있었는데
부산백화점 왼쪽 골목 뒤 (주로 식당, 여관이 밀집된 곳)를 지나
광혜병원 뒤 4층 건물인데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계단이 안쪽에 있었습니다
3층에 꽤 넓은 공간이 보이더군요
의자는 없었고 앞에 단상이 있었습니다
모임이 있을 때 주로 이 층을 사용하는 듯...
그 주위로 여러개의 방이 보였습니다
상에 음식을 올리고 있고 몇 몇이 그 주위에 서 있는 방
(또 다른 피해자가 있겠죠)과
문이 닫혀 있는 방도 몇 있었습니다
벽엔 여러개의 액자가 붙어 있었는데...
주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과 절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듣고 있는 중간에
내가 불상을 모셔 놓은 곳을 보고 싶다고 하자
다른 한 사람은(5년) 물어 보고 오겠다고 나갔습니다
설명을 거의 다 들어갈 쯤 밖으로 나갔던 이가 돌아와
2층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그곳에는 60대로 보이는 여자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나이 어린 여자애는 행사가 있을 때 안내 담당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이 많은 여자는 뭐라고 얘기해 줬는데 무심코 들어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빌린 아가씨 한복을 입고 4층 법당에 가서 구경하고
절을 하고 왔습니다
앞쪽 중앙에는 아주 큰 불상이 모셔져 있었습니다(미륵불)
벽 삼면은 아직 완성이 안 된 부분이 많아 커튼으로 쳐져 있었고
일부분만 절에 가면 있는 낯익은 풍경들이 보이더군요
굉장히 넓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주 무겁게 내리 누르는 기운과 함께 문이 다 닫혀
있어 아주 조용했습니다
내려오면서 나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라 나오면서 가방을 챙겨서 나오더군요
그곳에서 자지 않냐고 하니 한 사람은 강원도 절에 가서 기도 할 거고
(저 보고는 다음에 가자고 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새벽에 기도 할 때가 있어 간다고 했습니다
나오는 길은
광혜병원 앞쪽으로 해서 그 근처 주유소 쪽으로(한적한 길)
나와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타기 전 그들이 어떠냐고 하더군요
전 한복을 입는 게 낯설고
절에 몇 번 갔지만 한복을 꼭 차려 입고
법당에 들어 가는 곳은 못 봤다고 하자
그들은 법당에 들어 가기 전의 예 라며 얘기하면서
민족종교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전 맘에 와 닿지 않고 낯설며 그냥 확인하는 차원이었지
몸담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너무 안타깝다 라면서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고 공부할 기회가 주어 졌는데
그걸 모르고 방황하는 내가 너무나 안됐다면서
강원도에서 열심히 절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하더군요
2002 - 6 - 3일쯤
5박6일 동안 강원도에 있는 절도 방문하고 그 주위 낙산사 통일전망대 등등
돌면서 관광도 하고 기도를 하는 일정이 있다고 하더군요
같이 가자고
전 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경비는 기념품 살 정도의 개인 돈이면 되고
개인 물품만 챙겨 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난 여행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 데 ...
신나서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 보겠다고 얘기하면서
문득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보니 신기 있어 보이는 여자의
뚫어져라 보는 눈초리가
같이 다니는 여자쪽으로 쏠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기대가 크네~"
느끼는 니앙스가 불길하더군요
남편과 친정어머니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들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가서 확인하고 거기에 빠지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허락을 받았습니다
불길한 느낌이 떠나질 않는 겁니다
가면 안될 거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
갈등이 생겨 잠을 설쳤습니다
2002 - 6 - 4
오전 10시에 두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내일 새벽에 떠나니 한복을 챙겨 놓으라고
아침까지 불길한 느낌과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보는 순간 한 순간에 생각이 정리가 되더군요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제가 조상의 공덕이 크다고 늘 얘기해 줬는데...
아마 조상님의 보살핌 덕이었는지???
그동안의 잡다한 생각들이 안개가 걷히듯 눈 앞이 환해 지면서
그들에게 정리된 저의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어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관광과 기도를 겸하는 건 한 달에 한번 꼴로 있다하니 다음달에 가겠다
난 유산한 아이와 조상님을 모셨으니
우선 급한 건 법당에 가서 꽃 한 다발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아이와 조상님을 모셨다는 법당을 보고 싶다라고 얘기하니...
약속을 지켜야지 그게 무슨 소리냐며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흥분하더군요
어이가 없더군요
왜 굳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1년 차가 우리 아파트의 또 다른 사람에게 가 봐야겠다고 간 사이
또 한 사람은 절 설득하다 지쳤는지
소파에 눕더군요
어제 잠을 못 자서 잠깐만 자겠다고...
그 모습을 보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 방으로 가서
잠깐 자더라도 편하게 자라고 했습니다
청소하고 있는 중 친정어머니가 국수가 있는데 같이 먹자고
이쪽으로 넘어 오신다고 했습니다
잠에서 깨어 친정어머니가 오신 다는 얘기를 듣자 서둘러 가려고 하더군요
같이 점심이나 먹고 가라고 하자
생각에 잠기더니 잠시 있다 자리에 앉더군요
또 다른 대순인도 집으로 오게 되었고...
점심을 먹고 잠시 자리에 앉아 수박을 먹는 중
제가 있는 자리에서
두 대순인이 엄마에게 접근을 하더군요
엄마의 개인 신상에 대해 이것저것 사주를 봐 주는 척 했으며
엄마가 넘어가지 않자
이젠 동생 얘기를 하더군요
저에게 들었는데...걱정이 많으시겠다면서...
시험관 아이는 몇 번 했는지?
한 번당 얼마의 돈을 들였는지?
또 다시 견적을 낼 여러 가지 단서를 잡기 위해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제가 유심히 지켜보고 앉아 있자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서
절 그 자리에 없앨 구실을 만들더군요
커피를 타서 식탁으로 모두 불렀습니다
식탁으로 부르기 전 그들의 얘기...
어이없는 얘기가 또 다시 나오더군요
우리에게 정성을 들이면 아이를 임신할 수 있다
아들 딸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뱃 속에 든 아이가 딸이면 우리가 아들로 바꿀 수도 있다
병원보다 우리가 더 나을거다
여자 중에서 정자를 잡아 먹는 여자도 있다
그런 여자는 병원에서 여러 번 시도해도 다 실패한다
김해에 **엄마도 우리 때문에 아이가 생겼잖아
또 다른 대순인이 빨리 알아채지 못하자
김해에 누구 엄마 있잖아!
눈치를 주자 알아 듣고 맞장구를 쳤다
그 전에 의심하는 날 보곤 어떤 사람은
큰 칼이 머리 정수리에 꽂혀 있는데
기운이 약해지면 보이진 않지만 그 칼 때문에
갑자기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얘기한 적 있었다
식탁으로 불러 들여 이것저것 따지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에게 일 맡긴 거 후회하고 있고
당신들만 오면 머리가 무겁고 눈 앞이 몽롱해 지면서
사리판단이 흐려지는 데
나하고는 맞지 않는 거 같다
모든 상황들이 당신들에게 농락당한 거 같아
돈도 돈이지만 신뢰감가지 않는 행동과 말로 인해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리고 일반절에 문의해서 올리지 못한 거 너무너무 후회스럽다
동생도 치성을 들여야 할 정도면
당신들에게 맡기지 않는다
내가 후회하는데 당신들에게 맡기겠느냐?
그러자
어제까지의 행동과 말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돌변해서
"저거 제 정신 아니다 지금 말하는 거 제 정신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니깐
엄마라도 정신 차리고 딸 바로 만들고 싶으면 우리에게 협조해라
저거 미쳤다!
아까 엄마에게 얘기한
정자 잡아 먹는 여자도 누군 지 아느냐
며느리 얘기다
이런 얘긴 안 하려고 했는데..."
옆에 1년차도 거들더군요
"우리가 이 집에서 기도 하고 가면 힘이 하나도 없다
잡귀가 많아 잠을 자도 제대로 잔 줄 아냐
꼬박 새우고 간 적이 대부분이다
절에 가면 선생님이 우릴 너무 걱정한다
몸 상한다고...
**집에 오래 가면 우리가 다칠 거라고 늘 얘기한다"
되 받아가며 쇼를 하더군요
"내가 이 집안을 어떻게 살릴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무당도 이 집정도면 1000만원 아니 2000만원 준다고 해도
손 안된다. 우리니깐 몸 안 사리고 이렇게 다니지
우리가 한 번 왔다 가면 나쁜 기운이 얼마나 많이 묻어 나가는 지 아느냐?
전에 돈 빌려 달라고 한 거도 사실 이 집에서 안 빌려도 되지만
한 번 시험한 거다 우리가"
옆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엄마가 거절하고 나서 하루 꼬박 잠도 못 자고 울었다
그동안 마음을 다해 잘 했는데 아직도 **엄마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의심해서 가슴이 아파 울었다느거 아니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옆에 있던 그이가 눈물을 펑펑 쏟더군요
전 한 순간 맘이 움직였습니다
저건 연기일 리 없다는 생각과 함께 절에 간다고 해서
뭔 일이 생기겠는가 하는 맘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틀 정도 안보이고 다음에 왔을 때
눈이 퉁퉁 부어 우리집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5월4째주 어느 날
샤워를 하는 중에도 베란다 쪽으로 난 화장실 창문을 여름에 닫고 하더군요
그 다음날 아침엔 꼭 창문을 제 손으로 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혹시나 ???
회관에서 폭력도 일삼는다는데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약간 맘에 동요가 있는 절 옆에 앉아 있던 친정어머니가 다 잡아 주더군요
그들이 일단 후퇴하자고 생각을 했는지
4시30분쯤 간다고 나가더군요
어머니가 그들이 나간 후 5분쯤 뒤 나가셨는데
10분쯤 뒤 되돌아 오셨습니다
(우린 5 ~ 6 라인) 나오면서 보니 그 두명이 3 ~ 4 라인 출입문 근처에서
뭔가를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서 있는 데 수상해서 계속 지켜 보다가
감이 잡혀 다시 올라 왔다고 하더군요
" 그 사람들 수상쩍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니가 아까 맘 약하게 먹고 휘둘리니깐
그 사람들 내 가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네
왠지 이 번에 니 데리고 가려고 하는 거 세뇌 시키려고 하는 거 같다
그곳이 어떤 곳인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데는 아닌 거 같다
절대 가지 마라
돈보다 사람 다치게 할 까봐 걱정이다
아까 얘기하는 거 봐라
보통내기가 아니다"
그러고 있는 사이 남편이 왔더군요
마트에 가는 길에 어머니 모셔다 드릴려고 다 같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오늘 얘기가 나왔고
그 사람들 절대 만나지도 말고 기도 같은 것도 집에서 하지 말자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마트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전 도저히 이 선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말한 절도 확인해 보고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농락을 당했는지
사기를 당했는지는 알아야 될 거 같아
그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절을 확인해야겠다
개인적으로 갈 테니 주소를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고 힘없이 불러주더군요
절 이름이 영대사라고 했죠라고 물으니
쥐어짜는 목소리고 미륵절입니다
그리곤 영대요 라고 ...하더군요
받아 적고 끊으려는 저에게
어이없는 얘기를 또 다시 던지더군요
"우리 이제부터 집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의심하지 마세요
우리 사기친 거 아닙니다"
지레 겁을 먹고 변명이라고 주절 되는 게 이 정도...
내가 절 확인하러 가는 데 왜 우리 집에 못 오는 데?
"난 단지 꽃 한 다발이라도 챙겨서 올리고 싶은 맘에 가는 거니
관광겸 기도는 다음 기회에 가죠!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네요"
2002 - 6 - 6
현대설악콘도에서 대략 10 ~ 15 분 거리에 인흥리라고 있더군요
절이 있는 곳의 동네까지 오니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찾았다는 안도와 함께 확인하기 전 실망이 두려워
근처 통일전망대와 이승만 대통령 별장 있는 곳에 들렀습니다
통일전망대를 돌아 보고 계단을 내려 오다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내려가다 보니 큰 미륵불이 서 있더군요
북한땅을 향해...
참 희한한 인연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그곳을 지키는 보살님에게
영대사에 대해 물어보니 모르더군요
다시 그 동네로 와서 그곳에 사는 이에게
미륵절이 어디쯤 있냐고 하니
첨엔 잘 모르더군요
제 상황을 대충 얘기하니
저기 저 절이라며 알려주면서
그 근처에 발 들이지 말라고 하더군요
괜히 갔다가 세뇌돼 나온다고
여기 사는 사람들은 저기 저 산쪽으론 고개도 돌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법당안은 5명이상 또는 단체로 가야 들어 갈 수가 있고
한복을 입어야 한다더군요
그곳에서 대순진리회란 간판을 보고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건물은 크고 웅장했지만 낯설고 친근감보다는 피부가 오싹할 정도로
소름끼졌습니다
입구쪽에서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명찰을 나눠주는 임원인 듯 한 사람은
눈이 멍청하게 풀렸다는 느낌이 덜 했지만
들어 오는 입구쪽에서 차량을 안내하는 20대의 젊은 남녀는 동공이 풀려
마치 로봇같았습니다
주차장 근처에서 등에 통을 매고 약을 뿌리는 (몇몇의 40대의 남)
아저씨들도 의욕이 없어 보였고 말랐으며 기계처럼 움직였구요
입구 근처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다니는 듯 했으나
조금 더 들어가니 개미새끼 하나 없더군요
무서울 정도로 음침하게 조용하더군요
미륵불이 서 있는데
커다란 눈에 눈동자가 선명하더군요
통일전망대에서 보던 미륵불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습니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보여 다가가니
눈에 공포심마저 어려 있었으며 경계하듯 말을 걸려는 절 피하더군요
다른 아주머닌 제 질문에 대답을 해 주면서
중간 중간에 우린 이 절에 다니면서 모든 우환이 괜찮아 졌다고
(무보수로 일했으며 두 분다 얼굴이 경직되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칭찬을 하면서도 여전히 경계를 하고 있었고...
마치 가보진 않았지만
사회주의 국가가 이런 분위기가 아닐 까 하는 생각이 언뜻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변화게 했는지...
일반절과 다른 분위기와 무겁게 내리 누르는 분위기에
섬찍하더군요
피해자들의 사기 당한 과정이 분명히 사기고 속임수이며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 생기는데
정부는 아무 대책없이 그냥 지켜만 볼 겁니까?
아니 지켜보기는 하는 겁니까?
금전적인 손해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개인의 심신이 병들어 가고 있고
가정이 깨어지며
사회가 곪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