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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 4주기가 되네요
BY 원불화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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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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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버지가 우리곁을 떠나신지 4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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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태진이도 군방에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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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계셨으면 한번쯤 면회도 가시고
그리고 군에 이야기도 해주시고 아이에게
삶에 지표같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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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근이 선희가 중학생이되고
소정 경근이 초등학생으로 그렇게 말썽꾸러기이더니
이제는 제법 의젓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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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시지요
경근이 그 말썽 .. 온 집안을 제세상이라고 천방지축 날뛰더니
키도 훨쩍하니 커서는 남도 배려할줄알고
인사는 또 얼마나 잘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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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가시고 정말 많은게 바뀌었군요
지금 제승이한테서 오랜만에 모두 모여 저녁이나 먹자고
전화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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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버지께서 안계시니 저또한 친정에 갈일도 없고하여
온 가족이 모일일이 그리 많지가 않았거든요
제사때나 명절때 아니면 모일 일이 없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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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올해는 이상하게
8월달 내 비가 왔어요
오늘도 태풍이 온다고 또 비가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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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름은 비로 가고 이제 가을이 조금씩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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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고 죽고 죽어서는 어데로 가는건지
몇일전에는 그 유명한 이주일 코메디언도 세상을 등지고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데 가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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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일이란 이렇게 아무도 한치 앞을 모르고 살면서
그래도 모두가 자신만이 잘났다고
뒤엉켜 싸운다는거 아버지는 지금 같은 세상 안보시고
가신거 다행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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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수선한 이세상 매일 여야로 나누어 싸우고 물고 뜯고
정말 살기 싫고 재미없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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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엄마 곁에서 편히 계세요
우리도 언제인가는 그곁으로 가게되겠지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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