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소리에 눈을 떴다...
윤선생 영어 점검 전화다...
일주일에 네번 걸려 오는...
그리고 시간을 보니..
아침 8시...
유리창을 투과 하는..
햇살이 눈이 부시구나..
하고 생각 하는 찰나...
머리를 때리고 지나가는 생각이..
오늘 쌍둥이 개학날이다...
아이고..엄마야..우짜노를 연발 하면..
부랴 부랴 챙겨...
아침밥을 안 먹어면..
학교 가지 마라고 시켰는데...
지금..
밥은 무슨 밥이냐...
얼룽뚱땅 우유 한잔 먹이고...
밀어 내듯 보내고 나니...
머리가 깨어질듯 아프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잠이 들어섰다...
새벽 2시 30분쯤...
깨워 주겠다는 남편에게...
엄마가 아이들 학교도 못 보낼까봐..
하고 무시 했더니...
벌 받았나 보다...
자명종 시계는 할일을 했는양...
벨 단추가 눌려져 있다..
잠결에 눌려 놓고 계속 잤나 보다...
그렇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선..
억지로라도 정신을 차릴양..
샤워도 해보고...
잘 먹지 않은 커피도 찐하게 타서 먹어 보았지만...
정신은 계속 아롱 아롱 해댄다...
11시가 좀 넘어니..
배가 고프다고 난리치면..
아이들이 온다..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곤..
아이들은 학원으로 갔다...
오후1시...
이제 남은것..
계속 웅웅 거리는 머리와..
양껏 어질러진 방 방들....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 하면..
천천히 대청소라는 미명 아래..
몸을 움직였다...
오후 4시 30분..
아이들이 왔다...
간식을 해서 같이 먹었다...
라뽁기...
오후6시...
아이들은 자기 할일을 할양 폼을 잡고 있다...
난 컴에 잠깐 들어와..
글을 읽었다..
그동안 못 읽은 글들을...
오후 7시...
저녁을 해야 한다...
콩나물 국 끊이고...
고등어 조림을 할것이다...
머리는 계속 아프다고 웅웅 거린다...
여태 머리가 아프다고 약은 먹지 않았다..
오늘도 약은 먹지 않을 것이다...
남편에게 폰을 했다..
저녁먹고 오면 안되는냐고...
살도 뺄겸...
아이들에게 굶기를 종용 해본다..
안되겠다고 한다..
김밥을 주문 했다...
맛있다고 잘도 먹는다..
굶겼어면 큰일 날뻔 했다...
남편이 왔다..
저녁을 먹고 왔다고 한다...
남편의 눈은...
저 여자가..
왜 저러나 하고 묻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아무말 않고 안방으로 들어 간다..
대나무 자리가 유난히 빤짝 거린다...
배를 깔고...
책을 읽다가...
큰딸에게 빼기고...(TV로 여는 행복한 세상)
다시 컴에 않는다..
다시 내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억지로라도...
저녁을 안하고 지나간 오늘같은 날은..
없어서면 한다..
오늘은...
하루를 살은게 아니라...
하루를 죽였다...
순전히...
웅웅 거리는 머리때문 일것이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