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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있..아줌마 뉴질랜드 이민온 이야기 (22) 가슴이 짝아서 쓸픈 아짐..


BY nz_Olivia 2002-09-06

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될 나이가 되고보니 어느날부턴가 우리부부 손잡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수영장을 간다.
특별이 할줄 아는 운동이 없는 이유도 있지만 게을은 우리 아저씨 때문에 그나마 수영장 가는것도 감지덕지 하며 다니고 있다.
그런데 나한테는 수영장 가는일이 그리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안그래도 없던 가슴이 아이셋 젖 먹이고나니 더 쪼그라들어 수영복을 입으면 여간 민망스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공갈브라(우리집에서는 공갈 브라로 통한다) 를 하나 더 넣어야만하니 남들이 눈치 못채게 잘 표시나지 않게하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어느날 수영복을 갈아 입으려는데 내 공갈 브라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거다. 아마 수영복을 챙기는중에 어데 떨어진 모양이다.
궁여지책 으로 공갈 브라 대신 물건 깨지지 말라고 포장할때 쓰는 뽕뽕이 비닐 봉지를 수영복 가슴에 집어넣고 수영할 생각일랑 아예 포기하고 뜨거운 탕에 몸을 담궜는데..겉보기엔 풍만해 보이던 그눔에 가슴이 물에 들어가니 뽕뽕이가 여기저기 삐죽삐죽..간신히 슬쩍 슬쩍 집어넣고 나니 이번엔 가벼운 뽕뽕이비닐이 가슴을 벗어나 물위로 쑥 올라온다.
헉! 가슴을 벗어나는 내 가슴..
이러다보니 도저히 더이상 수영장 안에 머룰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대로 나가다간 내려앉은 가슴이 다 보일터이니 나는 가슴을 부여잡고 울 아저씨 얼른 수건 갖다주느라 법석?을 떠니 키위덜 힐금힐끔 쳐다보고 이 무신 망신이냐..진짜 쑈를 부린다..쑈를..가슴 빈약한 죄로..- -;;

키위 아줌마들은 가슴이 크다못해 출렁출렁 공갈은 고사하고 아예 수영복에 캡 조차 들어있지 않아 젖꼭지까지 훤히 다 보이누만..
그러니 울아저씨 가끔 하는 농담도 열불 나지만 어쩌겠는가...
들은 풍월은 있다고..이 아자씨가 잠자려고 누운 마누라 속을 긁는다.

아자씨: 여보 엎드리지 말고 똑바로 누워!

아짐마: 진짜 똑바로 누워봐??~~~

아자씨: 여자들은 왜 살찔때 엉덩이랑 볼만 블어 나는가 몰러.
거기 살좀 붙으면 좋을텐데 말여..

아짐마: 머라고여? 마찬가지지~~
남자들은 왜 뱃살만 늘어나는지 몰러? 응? 말이야..
그기 살좀 붙으면 좋을텐데 말여..궁시렁 궁시렁..

흥~ 키위 아자씨덜 처럼 삼각수영복 자신있게 입지 못허고 허벌레한 반바지 수영복 입는 아자씨나 이 아줌마 공갈 집어 넣는거나 머가 다르냐구~~
(에구~~ 펜에 넘 힘줬나??)

ㅎㅎ 사실 한국 아자씨덜 수영장에선 단결들을 했는지 너도나도 다 합바지 차림이다.
그에 비해 키위 아자씨덜 삼각팬티 같은 빵빵한 수영복은 왜 자꾸 이 아줌마의 성능좋은 망원랜즈에 잡히는지...에구 이럴땐 눈 좋은것도 남사스럽고 민망스럽네..^^

에고.. 이러다 부부싸움나지..어떤부부 고렇게 싸우다 이혼했다고 하드만..
참자 참어..말싸움? 한다고 없는가슴이 호빵 부풀듯 불어나는것도 아니고..
그러나 어쩌란 말이여? 신체적인 핸디캡? 이야 내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어릴때 치즈를 못먹어서 그런가? 에구..가난해 치즈 못먹은것도 죄란 말인가..
오늘도 슈퍼가서 질 좋다는 뉴질랜드 치즈 잔뜩 사왔는디..
지금이라도 치즈 많이 먹음 가슴이 좀 커질랑가? ^^

뉴질랜드엔 공중 목욕탕이 없다.
가끔은 목욕탕가서 뜨끈뜨끈한 물에 때도 불리고 때밀이 수건으로 빡빡 문지르고도 싶은데 욕조에 물받아 때미는것도 한 두번이지 번거로와 자주도 못하니 한사람 간신히 들어갈 샤워실에서 먼지만 벗겨내다시피 하니 온몸에 머가 슬금슬금 기어 가는것도 같고..
아마 그래서 이나라엔 아직까지도 이 가 설치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이 선진국이라는 뉴질랜드 학교에서 이 를 조심하라고 통지서(스쿨 뉴스 레터) 를 보내곤 한다.
어떤 한국아줌마 아이가 키위한테 이를 옮아와서 이불 다 뜯 어 내 삶고 딸아이 머리 이 잡느라 약뿌리고 난리를 쳤다고 하드만 ..ㅎㅎ 생각만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요즘 뉴질랜드로 이민오는 한국사람들 엄청 늘어서 교민수가 배도 넘게 늘었다 하드만 아마 한국 목욕탕 하나 생기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역시 내 비지니스 감각은 뛰어난거 같어..^^)

아무튼, 이런 샤워 습관에 익숙 해져갈 무렵..
어느날 새로 생기는 수영장마다 수영장 바로옆에 뜨거운 온탕이 생기고(비록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지만) 뜨거운 스팀 사우나실도 생기게 되었으니 우리 한국 사람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수영도 하고 뜨뜻하게 사우나도 하고 뜨거운 온탕에서 때도 불릴수 있으니(키위들 알면 욕할라) 일석삼조 가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때를 키위들이 보는 공중 샤워실에서 밀수는 없으니 다들 가족 샤워실로 숨어? 들어가 너도밀고 나도밀고 파란 때밀이 타올이 헤어 질때까지 밀어? 댄다.

어느날 수영을 하고 나오니 가족샤워실이 만원이라 공중 샤워실로 들어 섰는데 이 아줌마는 가슴이 새 가슴이라 공중 샤워실에선 샤워하기도 좀 창피스러워 쭈빗거리고 섰는데...여기 저기 서서 옷 홀딱 벗고 때 열씸히 밀고 있는 아줌마들 한국아줌마들 아닌가..
안면이 있는 한 아줌마가 때밀이 타올로 내 등을 밀어주겠단다. 사양을 했더니 그럼 자기등좀 밀어 달라고 하는데..바로 옆에선 키위들이 샤워중이라 다 보이는데...참 난감하다.

시도때도 없이 때 밀어대는 한국사람들 때문에 가끔 한국말로 때밀지 마세요 라고 써 있다는데...남이 안보는 곳에서야 괜찮겠지만 키위들이 보는데서 옷 홀딱벗고 허연때 박박 문지르면 결코 좋은눈으로 보이지는 않을터인데..
어떤 한국아줌마들은 사우나실에서 군고구마도 구어서 먹었다고들 하던데..
에구 내 새가슴이야 어쩔수없는 신체 핸디캡? 이라 창피해도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제발 키위들 보는데서 때 벅벅 밀지 말고 군고구마 먹고 싶으면 집에가서 오븐에 구워 먹지 사우나실 뜨건 돌위에 고구마 얹어놓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쨋거나.. 담주에 수영장 갈땐 좀더 안전한 공갈 가슴하나 만들어야 하는데..이번엔 뽕뽕이 비닐을 캡에 안전하게 꿰메어서 가야할것 같다.

가슴이 작아서 슬픈 우먼들이여...이 새가슴이 어찌 수영장 갈때만 문제가 되겠는가 말입니다.
도대체 옷을 입어도 본때가 안나니...어느날 잔뜩 봉이 들어간 브라를 하고 가슴에 힘주고? 다니는데..어떤 한국아줌마 날보고 그런다.

"어머 올리비아씨 참 가슴 없네요." "브라 캡에다 봉하나 더 넣으면 훨 나을텐데..."

헉!! 무슨말을 그렇게 심하게...아예 나보고 컵라면 두껑 덮어씌우고 다니라고 해라~~

에이~ 열받는데 이참에 그냥 가슴 확대 수술 확~ 해 버릴까 부다.^^


----------------------------------------오늘야그 끝~~~

실수방님들~ 안녕들 하세요~
저는 그동안 좀 많이 바빴었답니다.
오랜만에 와서 그동안 못읽은 재미난글들 읽으니 정말 즐겁네요.
제 글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젯저녁 티비 뉴스에 태풍때문에 피해를 입은 한국 강릉 지역을 보여주더군요.
장마가 다 끝났나 했더니 이게 무슨 일인지..
고생하며 없이 사시는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군요.- -

여기도 이상기온때문에 물이 모자란다고 하는군요.
이곳서 가까운 남극의 빙하도 조금식 녹아 내린다고 하니 이 모두가 인과응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만 이곳서 가까운 어느 조그만 섬나라는 아예
높은 산곡대기 조금 빼고 다 물에 잠겨 얼마안되는 인구지만 국민들이 모두 이나라 저나라로 피신하느 일도 있었으니..

이곳은 지금 초봄인데 날시가 여름날씨 같아 꽂들이 벌서 다 피어버렸네요.
연보라색 커다란 목련꽂, 후두둑 떨어질것만 같은 개나리 꽃잎들...한국의 봄을 느끼게 합니다.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늘어져 있어야 보기 좋은 개나리 가지들을 키위들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지 온통 동그란 모양으로 잘라버려 가끔 게으른? 키위 앞마당에 늘어지게 피어있는 개나리를 보며 그나마 한국 개나리 모습을 보곤 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왔더니 주절주절 하고 싶은 말도 많네요.^^

실수방 모든님들~ 건강 하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피 에쓰~
포커 페이스님~ 항상 제글을 애독 ^^ 해 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별 재미난 야그도 아닌데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주시니 앞으로 게을음 피우지 말고 열씸히 글 올려야 겠네요.하하.
님~ 건강하시고요~ 자주뵙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