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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결혼이란걸 해야할까요?


BY miss 2002-09-09

제가 제일 존경하는 주부님들..
전 33세 미혼여성입니다.
그동안 결혼을 못해서가 아니라 결혼을 안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보니..
전 조그만한 애견미용실을 꾸리고 있구요 월 수입은 200-250만원 돼요 전 그동안 싱글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누리며 자유롭게 살아왔고 외롭다고 느낀적도 없어요(혼자 밥 먹을때 빼구)
근데 최근 좋은 분을 만나서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입니다
첫번째로 제 성격이 누구한테 구속받는것 싫어해서 저 하고싶은건 해야하고 고집도 세고 한 성깔해서 결혼하면 한 집안의 며느리로써 아내로써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고 두번째로 전 지금 제 일에 만족하고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는데 나중 육아일을 병행하며서 일하긴 힘들것 같고 세번째로 애완견 5섯마리 키우고 있는데 모두 자식같이 키운 애들이라 어느 한마리도 다른 가정에 파양시키기 싫은데 애기낳고 하면 강아지를 모두 키울수도 없고..
부모님께선 더 늦기전에 좋은사람 만났으니 그만 가라고 하시는데
정말 고민되네요
매일 지지고 볶고 싸워도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서 결혼하신 님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을 하시겠습니까?
아님 평생 외롭더라도 싱글로 자유롭게 살다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