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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없는 남자친구! 속상해요


BY 몽이 2002-09-11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마음을 삭히지 못하고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어제 전 특별한 일도 없는데 괜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 누구나 그런것을.......
술 한잔 생각 난다며 남친에게 문자를 보냈죠.
응답이 없네요....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를 않네요...잠시 후에 전화 왔는데
핸드폰을 두고 외근을 나갔답니다.
자구 그런일이 발생하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이젠....
무슨 일 있냐고 지금 바쁘다며 급히 말하는 그에게
말하기가 힘 팔렸어요.........
너무 서운했지만 그도 직장생활 하니....별일 아니며
전화를 끊었죠.
그렇게 저는 퇴근을 하고 집에 허망하게 왔습니다.
스트레스로 바로 잠을 청하려 했지만
핸드폰이 자꾸 눈에 거슬리는 거예요.
아마도 전화 하겠지.... 내가 걱정되고 궁금해서 전화 하겠지....
기다리다 잠을 청하는 순간에도 잠 들어 있는 순간에도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전화 올 꺼란 생각에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났는데
역시 전화가 안 와 있더라구요........-.-
너무 신경질이 났습니다. 나는 지 전화 기다리며
잠 설치다 깨어났는데 ........
아침 일찍 전화가 왔네요.
어제 술먹고 헤롱헤롱 해서 전화못했다고...
전 서운한 맘에 툴툴거리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후회합니다.
나 또한 그가 늘 그러듯이 관대하게 그냥 속상한것 같지 않게
전화받을껄.......그리고 두고두고 맘에 두고
그에게 맘을 열지 않을껄.......그냥 이렇게 멀어져 버릴껄...
아침부터 전화를 화내며 받으니 하루시작이 좋지 않네요...
저희는 6년 교제한 사이구요.
그의 집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생활력 강하고 가치관이 참 바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단점은 사랑표현이 없고
특히나 전화로 애기하는 거 무척 싫어하죠~
저는 반대인데.......
그래서인지 제가 더 서운함을 느끼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만 그 사람과 결혼하면
이런 일로 제가 무지 힘들것 같네요.
그냥 이 기회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행동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의 그런 버릇을 고칠까요~
아님 그냥 제가 포기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