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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헤멘다.


BY 야행성아줌마 2002-09-12

난는 사춘기때부터 이랬다.
야행성으로 집안에 소문이 자자하지만 아이를 둘씩이나 낳고도 변하지 않는다.
반대로 남편은 초저녁에 잠들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규칙맨이다.
외모로나 성격으로나 너무도 상반된 우리.
처음엔 많이 화내고 맞춰주길 바랬지만..지금은 편할데로 산다.

매일밤 혼자 컴이랑 책,케이블을 붙잡고 헤메다 혼자 늦게 잠들때만 난 왜 이러나 싶다.
오늘도 여전히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휴~
그래도 아침밥만은 어김없이 대령하니 이해심 많은 남편은 아직 이런 내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 미안함에 억지로 옆에 누워 보지만 2시이전가지는 뒤척여야 한다.

에이고머니나
두아들 얼른 자라 장가가기전엔 고쳐야 할텐데..
며느리 봐서리도..아니 나 자신을 위하여~
컴을 버릴가.
TV를 버릴가.
책은 버릴수 없지.

잠이 안와서 미치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