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12일 목요일 바람이 붑니다. 비가 옵니다. '그네'가 계시는 가까운 곳까지 왔는데... 어디로 갑니까? 내 마음은 주체하지 못하는 그리움은 펄럭이는 깃발이 되고 찢겨진 새의 날개가 되고 부디 '그네'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계신 곳에 다이얼을 돌렸습니다. "여보세요" 그냥 끊어버리는 내 심정을 아십니까? 그곳에 계시는데, 내가 여기 있는데. 아! 세상이 너무 넓고 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