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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시샘할까봐...


BY mommy502 2002-09-18

만나고 결혼해서 얼굴 보고 산지 벌써 21년차...
늘 행복한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남편으로 인해 많은 날들을 참 많이 행복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 남잔 이 세상에서 내가 젤 이쁘단다.
눈가로 새록새록 주름이 늘어 가는데도..
팔이 밤새 저릴만도 한데 울 신랑 아직도 팔 베게로 날 재워준다.
꼭 안고서..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때도 울 신랑 자랑하고 싶은 맘 입이 근질근질 했었는데 하늘이 이 행복 시샘할 것 같아 참고 또 참았었는데...
아줌마들의 수다에 나도 모르게 울 신랑 자랑하고 싶어서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겨 본다.
퇴근 길 전화해서 "맥주 한잔 어때?" 불러 주는 남편 덕택에 나의 큰 입은 행복으로 더욱 더 커지고 마주 앉아 연인처럼 속닥거리며 데이트할때처럼 우린 더욱 은밀해지고...
무슨 사소한 우스개소리도 우리에게는 은밀한 속삭임으로 눈을 마주한다.
내 신랑.. 사랑하는 울 신랑...
날 이렇게 예쁘해 주는 신랑에게 난 가끔 투정을 한다.
말도 안 되는 응석으로...
지금도 난 우리 남편 말대로 새침한 상태다.
실랑아! 미안해..
새침거리지 않도록 노력할께.
신실한 울 신랑 반의반만 따라가도 난 참 좋은 아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