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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하는


BY onwith 2002-09-19

*** 그대를 사랑하는 ***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았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었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시/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