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리 타국에 나와서 처음맞는
명절입니다
작년 이맘때였음 차례상보고
맛난것들 실컷먹고
온가족이 모여서 있을텐데요
추석일주일전부터
아니 그전부터
선물을 무엇을 해야할지
일하는것도 그렇고
아플까 건강관리까지 하고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고민하다가
난 명절이싫어
그랬던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추석을 한참 앞두고는
너무 좋았습니다
선물걱정이 있나
일할일이 있나
얼굴을 봐야 좋든말든하지
그냥 전화로 안부만하면 될것을
그러면서 사실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답니다
멀리있으니
이럴때 좋다
그러면서요
그런데 그 며칠간의 달콤함(?)이
사라지고보니
지금은 너무 쓸쓸하고 서글픕니다
중국인들이 추석에 먹는다는
월병을 입에 물어보지만
입맛에 너무 느끼합니다
그냥 송편먹고 전부쳐먹고
토란국에 윤기흐르는 쌀밥도 먹고싶고...
이곳에서도 맘만 먹음
할수있는거지만
올사람도 없고 갈곳도 없으니
맘먹고 일하기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어
그냥 덤덤하게 보낸답니다
주변 아줌마들 표현에 의하면
처음엔 명절안챙겨너무 좋은데
한두번지나면
쓸쓸하고 외롭고 그것또한 힘들답니다
그래서인지
추석지내러
돌아가신분들도 계신데
전 그냥 이곳에 있답니다
외롭고 너무 쓸쓸해요-_-;
추석 잘지내시고
맛난것 많이 드시고
즐겁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