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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을 가지고...


BY sun 2002-09-28

국민학교 1학년 첫학기

선생님이 촌지 받는 장면을 목격하고 편애와 차별과....치맛바람

대학 졸업때까지 단한번도 교사에 대한 꿈을 가져 본 적이 없었죠.


그런 내가 지금은 교사가 되기 위해 교육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

다. 평생 편안하게 돈벌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예능과외교사 생활을 하면서

날 잘 따르고 좋아해 주는 아이들

그리고 나를 수년간 믿어 주시고 아이들의 고민까지 헤아려 주심에 감

사하는 부모님들

난립해져가는 예능교육을 과외교사라는 명분으로 바로잡기엔 한계를

느끼고 우리들의 딸 아들들이 좀 더 나은 교육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설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교사의 꿈을 31살 이라는 나이에 가져

봅니다.

아랫 글들을 읽으면서 다소 맥이 빠지긴 했지만 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고등학교 시절 정말 좋았었던 선생님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명 농띠 거나 범생이거나 차별 안하시고 편애 안하시고 공부를 재미

있게 쉽게 가르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 하셨던 샘님들

그 분들이 빛에 가려 같이 매도되어야 하는 현실이 안탑깝기만 하네

요.

기나긴 토론이였던것 같은데 마무리 하면서 좋았었던 샘 한분쯤 기억

을 더듬어 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