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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수없는 인연이기에


BY 산이슬 2002-09-29

어제 너에게 참 모질게도 해버렸다
너에게 다시는 열락하지 말라고 악을쓰면서
내 마음은 얼마나 아픈지아니
너무 아파서 그만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어
왜 이제야 나타나 나를 힘들게하니
처음에 너를 버린것도 나 인데
넌 왜 나를 버리지 못하니
이제 우리 중년이야
더 늦기전에 결혼하라고 하는데
왜 내말을 안들어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수없어
이렇게라도 너를 떼어내야 하는마음아니
다시 돌아갈수있는세월이라면 좋겠어
그러면 그땐 그 무엇도 아닌 내사랑을 선택할텐데
예전에도 그랬듯이
나하나에 욕심을 위해서 내가족을 아프게 할수없어
넌 알잔아
난 바보라 내것 챙길줄몰라
나 아프고 힘들어도 내주위에 있는사람들
다 지키고 싶어
너에게 미안하단 말뿐이군아
하지만 너를 만나고 지낸 일년이란 시간들
나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