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만나온 사람과 요즈음 갈등이 심해 화성남금성녀란
책을 읽었습니다. 좋은 책이더군요.........
그동안 우리의 갈등과 마찰이 고스란히 적혀있었고
해결책 또한 나와있었습니다.
모든면에서 좋은 사람인데.......
사소한 사랑표현이 많이 부족하고 전화도 잘 하지 않아
제가 가끔 우울할때 그를 찾고 이야기를 하려하면
그가 바쁘고 게다가 전화도 하지 않아
서운하고 슬픈 마음에 밤 잠을 설치고
공허한 마음이 드는 때가 가끔 있어
배갯잇을 적시고 자는 경우가 요즈음 부쩍
늘었습니다.
그는 늘 내가 최우선이고 나만을 사랑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저로 하여금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니 그가 날 사랑하는 방식이 좀 세련되지
못할 뿐이라고 이해도 해보지만 .........
맘아프고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제가 극성스러운건지.....
얼마전 맘이 어수선해서 그에게 위로받고자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는 무척 바쁜듯 보였고..........업무가 끝나고 퇴근을
하면은 제게 전화를 하고 집앞으로 올꺼라 기대를 했죠.
그런데 그는 제가 전화해서 무슨일 이냐고 다급하게 묻고
제가 그의 다급함에 말하기가 좀 그래서 별일 아리랬더니
별일 아니지?그러고 나서는 밤새 잠을 못자고 전화를 기다리고
전화를 해대도 받지 않고..........
담날 저에게 전화해서는.........
회식자리가 있었고....그 이후에 친구랑 술을 마셨고
몇시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절망적이고 너무 슬펐습니다.
나는 위로 받고 싶어서 단순히 내 느낌을 함께 하고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세상에 회식자리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제생각 한번 안했다는게 너무 야속하고
슬펐습니다. 그런 그와 헤어지려고 맘 먹었으나
그 놈의 정이 뭔지.....책을 읽고 맘을 다시 고쳐 먹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좋은 맘으로 시작했는데.......
어제 함께 술자리하는 동안 문자 메세지에 뿅뿅 나이트
댄스경연대회 매주 토요일일요일~이런 문자가 날라와서
닥달을 하니 그날 밤 제가 전화를 부여잡고
전화가 올까 기다리던 밤이었던거 있죠?
물론 그가 단순히 삐끼가 재밌다고 해서
친구랑 술한잔 마시고 나온것 뿐이라는데도
첨부터 나에게 진실대로 애기하지 않았던부분에
더 큰 배신감이 들어 하염없이 바보같이
눈물만 흘러 내리더군요.......
많은 남녀가 사랑을 나누다 헤어지고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에게 너무 실망감을 느끼고
정말로 이제는 이런일로 맘 아프고 싶지 않은 맘뿐입니다.
내 눈에서 눈물흘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면서
그는 자꾸........제가 공허하고 서운한 감정이
들게 만드네요.......
화성남 금성녀의 어쩔수 없는 특징이라고 하지만.......
밤새 잠을 못자고 뒤척이다가 새벽에 화가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미안하다던 그에게 제가
자꾸 서운해서 애기하니
다시 시작하기로 해놓구선 왜 그러냐고........
정말 돌것 같습니다.
가슴이 툭쳐질 것 같아요........
바람기 없고 성실한 남친이지만
너무 무뚝뚝하고 제 맘 몰라주는 그가 정말 미워죽을것 같습니다.
위로 받고 싶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