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6살의 직장녀입니다.
근 2년정도 사귄 남친이 있죠..
우린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데..
저희집에서 반대가 좀 심한게 아니예요
직업도 중장비기사고, 부모님이 시골서 농사를 짓고,
형들도 장가를 간 사람이 아무도 없구요..
다 타지 살고 제 남친만 부모님모시고 살고 있죠..
막내인데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거기다가 이사람 사주가 참 안좋아요
성격이 낙천적이라 인생이 발전이 없다네요
정말 그렇긴해요 잘 되겠지.. 그런 생각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계획
을 세우고 그에 따라 노력하고 실행하는게 너무 없대요..
술독을 안고 태어났고, 돈이 있기 무섭게 써버리는 그냥 그럭저럭 굶
지 않을사주라고,, 관운도 없고
그에 비해 저는 재물운이 많고, 좋은사주긴 한데..제가 명이 짧은편이
라구 궁합잘 맞춰서 나이차이가 좀 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좋다네요
.. 참..
물론 다 믿을건 못된다는건 이성적으로 알지만
제 남친 상황을 가만보면 그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거죠
요즘 저에게 선이 드롭니다.
엄마아시는분 아들이라고 직업도 안정적이고 그런데 문제는 저와 9살
차이가 나는거예요..허걱.. 너무 심하죠..9살이라니..
말도 못꺼내게 했지만 엄만 자꾸만 만나보라하시고.. 요즘은 아빠까
지.. 제 남친에겐 절대로 주지 못하겠답니다.
친구와 그냥 우연히 길거리에서 본 사주가 안좋아서 정말 잘한다는 점
집을 용기를 내서 가봤더니 정말 같은 말은요..
모든걸 감수하고 희생할 자신이 있으면 가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둘 궁합은 그럭저럭괜찮은데 제가 집안을 이끌고 좌지우지 하면
서 살거라고..
그러니 자꾸만 마음이 흔들립니다.
바보같이.. 겨우 이런말에 그러나~~ 그런 생각으로 떨쳐버리려고 하지
만 지금 남친보면 정말 미래가 없어보여요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바둥거리는것 같긴 한데 탁 까놓구 말하면 저
와 좀 진지한 대화는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박식하지 못하죠
착하긴 한데.. 자기주장이 없는편이죠
그냥 사람들속에 묻히는편인데 저희집 누구와 비교를 해봐도 이사람
만 딸리는것 같아요
그럼 형제간에도 의가 깨진다고 서먹해지고 왕래가 없어진다고..
고생 뻔하다고 그렇게 저를 설득하고 있죠.. 부모님께서
그냥 새벽부터 밤까지 휴일도 없이 장비운전만 하는 몸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죠
이런맘이 한번 들면 모두들 그만두라고 하시겠죠?
궁합이 아니더라도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 인생이 힘들겠
죠.. 물론.. 사랑도 잠깐이라고 주위에서 그러네요..
그런데 내가 아니면 이사람 상처도 많이받고, 누가 사랑해줄까.. 무엇
하나 내세울것 없는 남잔데.. 결혼은 할수 있을까..
헤어지자 말하면 무엇때문에 그렇다고 해야하나..
언젠간 내가 아니면 자긴 혼자살거라고 하더군요
남의집 귀한딸 고생시킬일있냐구.. 자신이 없다구..
그런생각들때문에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생각해보면 고양이 쥐생각 하는 격이죠..
이리저리 머리굴리고 앉아있는제가 너무 가증스러워보입니다.
선배님들 제게 따끔한 조언좀 해주세요
오늘은 아니 요즘은 맘이 무척이나 무거워 들고 다닐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