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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련님 그대를 보고 싶지가 않아요


BY 적개심 2002-10-04

난 당신을 옛날에 도련님이라 불렀고 아이들이 태어 나면서 삼촌이라
불렀지!
하지만 이제는 누구라고도 부르고 싶지가 않아!

결혼하면서 그-은 이십여년.....
당신은 집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그 당시 환갑어머니 치마폭 부여잡고 놓을줄 모르고 그냥 세월을 보냈지
그동안 어머닌 당신 걱정에
귀한 작은 아들은 혹여 잘못 될까 불면 날아 갈까, 잡으면 터질까...
오만 걱정으로 만만한 큰며늘만 콩볶듯이 볶았지
그동안 당신은 배후의 조타석에서 키만 잡고
어머니라는 크다란 배를 마 음대로 조종했지?

하기는 그것도 먹고 사는 재주였지, 것도 아주 기발한...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재주...

시집오면서 그 이후로
아 !
나는
맨날 바늘 방석에 언제 떨어 질지도 모르는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자식들 못믿어워, 고이 키워 주신 친정부모 걱정하실까 싶어서
이것이 사는 것이지
이것이 이 험한 세파를 이기고 살도록 주는 시련이겠지...
내 스스로 내맘을 달래며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서 산게 아니라
시간이 가니까 살고
심장이 아직 떨어지지 않으니까 살고
죽지 못해서살고
애들이 불쌍해서 살고
살아 있어도 그저 죽은 듯이, 그저 죽었듯이
나 하나 참으면 세상이 조용하지.....!
그냥 그렇게 살았지
남은 건 가슴에 남은 멍 밖에.....

고이 키워 주신 친정 부모님 생신에도 한번도 제데로 찾아 뵙지 못하고, 안색만 보셔도 당신딸 심정을 읽어 내시던 아버지, 지금도 생각 하면 다 못한 응석에, 다 못한 효도에가슴 아픈데, 그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마져도 마음 편케 다녀 오지 못하구......

이제와 당신들 ....
원망하고 싶지도 않아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 도 없는 줄도 알아
하지만 이제는 곁에 두고 보고 싶지가 않아

이제는 우리 가족들 곁에서 떠나 줬으면 정말 좋겠어!

당신이라면 끔찍 하시던 어머니도
이제는 이세상에 계시지도 않는데
누굴 믿어서,누굴 못잊어서 ......
방콕을 고수하고 사는지 ?

제발 떠나주!
부탁이야
정말 보고싶지 않아

사정을 알바 없는 당신 친척들 뭣 모르고 당신이 불쌍태
공부를 안 시켰어 ?
사십이 넘도록 돈이나 벌어 식구(가족이라고는 않겠어)들 부양을 했어?
나처럼 가시방석에서 살았어?
당신은 막강한 어머니의 후광을 안고
항상 백마탄 왕자님이셨는데....
그런데도 친척 들은 당신이 불쌍타 했어
백수 고학력 노총각 당신이 어머니를 여이었다고 말이지.....

그러는 사이
우리의 진짜 불쌍한 아이들
참고 , 인내하고 , 가슴 아픈 일들만 보고 살아서
초등학교 2학년 나이에 쓴 편지에그랬지
".....여태까지 살아온 날들을 생각 하면 앞으로 살아나갈 나날들이
캄캄하지만......."
내가 그 글을 읽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
내가 아픈것 보다 천진해야할 아이들 가슴에 든 멍이
날 더 아프게 했었지......

이제 그대도 독립이란걸 좀 해 봐
당신은 절대 모르겠지만
당신의 너그러운 형이나 난
정말 노력했고 할만큼 했어!
이제는 건강도 뭐도 여력이 딸려

집 한칸 욕심내느라 붙잡고 살지 않았어
당신의 박약한 의지가 미덥지가 않앗고, 당신의 무능력이 걱정되었고
그리고 당신의 무위도식하는 사고방식을 두고 그 훗날이 걱정스러웠을 뿐이었어

하지만 이젠 것도 포기햇어
그래서 집 팔아 줬고 ....(억이면 벌기에 작은돈 아냐.버리기에 작은 돈이지만)
그러면 간다더니!
이제는 반쪽이 집에서
아직도 방콕이
왠 말이야?

또 하나의 후원자
당신의 누이들ㅡ은
왜 당신을 데려 가지 않는 거야?
난리 난리 치더니
해줄것 다 해 줬는데
왜 책임 지지 않는 거야.....
데려가!

제- 발, 우리 없이 도 잘먹고 잘 살아
가슴아픈 이산 가족 상봉을 보는
내 생각은 그랬어
늘 보면서 같이 부데끼고 산다고 모두가 다 결코

행복 일까!

이제는 그대를 그만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