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가 10살이니 결혼한지 10년이 지났네여
지금 돌아보니 난 정말 어리석은 여자였져
진작 남편이 낳자할때 둘째 낳을걸~
이제와서 어찌하려고 ㅠㅠ
아들아이 낳고 직장다니느라 내손으로 키우지 못해
넘 미안타며 둘째낳기를 포기했었져
이모집서 살다 5섯살때데려와서 그간 주지못한 사랑
갚으려면 10년의세월은 걸리리라 작정하며
아이한테 달라붙었어여
근데 한 3년 지내니 내인생 돌려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창살없는감옥에 갇힌 내신세가 가엾어
내 갈곳어디냐 젊디젊은것이 애키우는데
정열을 쏟다니 국가적 낭비라며
여자나이 마흔까지는 왕성하게 벌어서
마흔이후 내꼴리는데로 쓰고 살아야된다며
주장했져
그리하여 오라는대는 없으니
가진돈 털어 조그만 가게를 시작한지 벌써 2년이되네여
그사이 우리아들은 10살이 되어 엄마없으면
혼자 밥차려먹고 혼자 할일하고 혼자 티비보며
엄마 돈마니 벌어와 그랬져
그러니 우리아이 온전하게 엄마사랑 엄마보살핌받은건
한 3년밖에 안되네여 쩝~
근데 이눔이 이젠 동생을 낳아달라네여
저 예전에 그랬져
둘째키울 능력으로 노후준비나 열심히 하겠다고
남편과 나 폼나고 고상한 노인네로 살고싶다고
남편을 설득했었져ㅋㅋ
근데 학교에가면 외동인 아이가 반에 몇명없져 지금은
선생님들도 이기적이고 고집통인 애들보면 저놈저거
외동이지 그러져
예전 울언니아이셋키울때(80년대)셋째는 의료보험혜택도
못받았눈데 지금은 셋은 부의상징이라져
저 남편설득 열라 했져
둘째낳자고
낼모래 마흔되는 울남편 넘늦어서 안된다고
제머릴 쥐어박져(진즉에 낳지)
벌써몇달째인고
몸만 조금 아파도 약국으로 뛰어가 테스트기
사옵니다. 혹시나~
그런데 안되네여
지금 한달째 열심히 체온제고 있슴다
이번에 기필고 성공해서 둘째를 가져보렴다
이러다 마흔넘어 성공하는건 아닌쥐
울 윗층에 마흔넘어 9월달에 둘째낳은 아짐이 있거던여
얼마나 부럽던쥐
오늘밤이 피크데이인것 같은데 기필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