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벅스에 가서 노래나 들을까 했다가 습관적으로 아컴에
들어 와서 님글 읽었어요.
제가 많이 공감이 되던걸요.
얼마전에 햇빛이 너무 따사롭고 전형적인 가을날이다 싶은 그날에
내원사에 가서 산사를 걸어 볼까 하다가 벼르고 별렀던 영화를
보기로 하고 혼자 영화관에 가서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내용은 유치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
나를 위한 영화관에 초대 받아서 보는 그런 느낌 마저 들면서
나중엔 차태현의 주제가가 끝날때쯤엔 눈물도 좀 글썽해졌어요.
예전엔 사랑이란 글자가 들어간 노래나 책만 봐도 유치하고
그러더니 요즘은 가을을 타는 건지, 혼자 있고 싶고 애들도 너무
귀찮고, 신랑은 더더욱.......
가정적인 신랑에 딸아이 아들아이 뭐 이정도면 저도 ?I찮다하고
자위도 하곤 하지만 한번씩 가슴이 허허로워 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운동하면서 알게된 두살아래인 사람을 알게 되서,전 참 잘해주고
싶고 영화도 가끔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이쁜건
사주고도 싶고, 이메일도 가끔 띄우는 데, 너무 바쁜 사람이라
보내는 메일도 열어본 흔적이 없다는 걸 알고 나니까 너무
섭섭해지네요. 참고로 그 사람은 남자가 아닌 우리 운동 강사예요.
저도 이런 마음 이해가 안된는 데, 주위에서도 시간 낭비하고
있다 그러네요. 전 정말 순수한 맘인 데,내여동생 처럼 (참고로 전
남동생만 둘이네요) 아님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데,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은 아니네요. 자꾸 섭섭해지기도 하구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음악 잘들으시고 좋은 재즈 좀 선곡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