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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맘 알고 있죠?


BY 막내딸 2002-10-20

아버지~~

살아 생전엔 전화를 해도 "아빠~엄마는? 하며 곧장 엄마를 찾았는데

이렇게 아버지 쉽게 가실줄 알았으면 조금더 잘해드릴걸~~

아버지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놀러도 가고 맛난음식 함께먹고..

가끔 맘에 안드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대들었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치네요

아버지의 운명하던 마지막 모습이 왜그리도 선명히 떠오르는지..

아버지가 혹시 잠이든데 아닐까 싶어 심장에 귀를 대어보았는데

아버지 혹시 잠드신건데 우리가 착각한거 아니죠?

그렇게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시더니 그곳은 정말 아버지가 가시기전

보인다던 천국인가요?

아버지를 지울수 없어 눈물짓던 몇날후에 내꿈에 문득 나타난

아버지의 모습처럼 정말 그곳은 좋은곳이란 믿음이 가요

먼훗날 아버지 그곳에서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아버지가 내 맘속에서 지워지지 않는지....

아버지의 야윈 얼굴이.. 손이 떠오르는지....아버지 너무 보고싶어~

아버지를 지겨워 하던 엄마도 아버지가 없어 너무 좋다지만

너무 허전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역역해요

아버지가 없어서 허전해서 몸둘바를 모르고 아마도 제일 힘든게

엄마일거예요

아버지 아파서 그렇게 외롭게 계실때 형제들의 작은 자존심때문에

자주 못가뵌게 어찌그리 지금도 마음에 걸리는지...

아버지 너무 보고싶어서 아버지 모셔놓은곳에 갔었어요

눈물부터 쏟아지는데 어린 자식들이 보고 있어서 실컷 울지도 못하고

꾹꾹 눈물을 삼키며 돌아왔어요

돌아가시고 없는 자리는 허전하기만 하고 아버지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아요

정말 아프지말고 조금만 조금만 더살지~~

돌아가신뒤 후회하면 무슨소용이야~~

남아있는 엄마한테 잘해야지! ....아버지 유언처럼...

아버지 가실때를 알았는지 나한테 엄마한테 잘하라고 하셨죠?

아버지 고통없는 그곳에서 행복하세요?

아버지 제말 안 잊었죠?

정말 힘들게 나 키워준거 고맙게 느껴요

그리고 살아생전 자주 못했던말 " 아버지 사랑해요"

고통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셔야되요

그리고 가끔 내꿈에 나타나주셔야 해요

보고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