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아일보에 나오는 키즈편을 봤다.
유럽 장난감이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 인기라고 하더군요.
친절하게 인터뷰까지. 조각을 조금씩 구입하다 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다는 말까지.
우리 애가 6살인데 최근에 장남감을 사준 적이 없더군요. 맨날 공부하라고 책만 사준것 같아 " 맞아, 어릴 땐 이런 목재 장난감을 갖고 놀아야 되지" 하며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세상에 비싸지 않다는 인터뷰의 그 기차는 full set에 885000원, 그것도 할인 가격이---
남들이 나보고 궁상맞다고 할 지 몰라도 우리 아이 장난감 중 내 손으로 산 것 중에서 5만원이 넘는 것은 없는데. 갑자기 우울해진다. 나도 아이를 엄청 사랑하는데. 감히 이런 걸 사 줄 엄두는 나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물론 가끔 신문에 몇 백만원짜리 원피스도 있다는 기사를 봐도 그 밑엔 비싸지 않아요라는 인터뷰는 없어서 그런 세계도 있나보다 했는데. 왠지 입맛이 쓰다.
동서가 아이옷 좀 달라고 해서 줬더니 동대문 옷은 너무 싸구려 티가 난다고 해서 요즘엔 감히 내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난 우리 아이 어렸을 때부터 남대문 새벽 시장을 다녔고 지금도 동대문에 간다. 물론 가끔 바느질이 허술하거나 빤 후에 형태가 망가지는 옷도 있지만. 그래도 어차피 1-2년 입히는 옷으므로 괜찮겠지 하고 위로하는데. 능력없는 부모 만나 아이가 고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져요. 님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