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2

남편이 울었어요


BY 새댁아 2002-10-28

저희 남편이 울었어요. 정말 처음보는 남편의 눈물이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제가 남편을 너무 힘들게 했나봐요.

정말 예전엔 좋은 아내 안식처가 될수 있는 좋은 아내가 되어 주겠다고했었는데..언제그랬냐는듯 다잊고 내 기분대로만 행동했습니다.

남편 술한잔 먹고 들어와서는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하면서 무척이나 힘들어보였습니다. 전이제서야 남편에게 내가 많이 잘못하고 산다고 생각했습니다.너무 가슴이 아파서 남편을 안고 엉엉 울었슴니다.남편이 너무 가여워서..

제가 왜 그랬을까요.남편을 알게 모르게 무시하고 내게 잘해주니까 너무 우습게 보고 산거같습니다.남편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내게는 과분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도 남편을 힘들게 했어요.제가 성격이 한성격하거든요.

생각해보았습니다. 남편을 안고 ..남편이 내게 잘못한거,내가 남편에게 잘못한거..

남편이 내게 잘못한거는 정말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돈 잘벌어다줘,성격좋아, 저 많이 위해주고정말 좋은 사람인데..술한잔 한 날이면 저 멀리서부터 제 이름을 부르며 항상 웃으며 들어오던남편인데.. 남편에게 잘못한걸 생각해보았슴니다.정말 생각할것도 없이 계속 하나하나 떠올랐습니다.저 왜 이렇게 살았을까요.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을가,마누라에게 기도 못펴고 집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남편이 너무 불쌍해서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그러면서도 내게는 싫은 소리 하나 안하고 그렇게 우는 남편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남편에게 나 나쁜년이지 이러니 아니라고 합니다.저 나쁜년 맞는데..

이젠 안그럴 겁니다.정말 많이 위해줄겁니다.최고로요.제 남편은 그럴자격이 충분하고도 남는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