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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BY sanulim 2002-11-01

다 함께 잘 살자고 굳게
맹세한 그는 갔다

함께 잘살고 일하자는 구호만 남기고
공유라는 사상만 맡긴채

레닌은 죽었다
모택통은 비판 되었다
김일성은 금수산에 묻혔다

사람들은 계속 그를 믿었고
하늘엔 그의 사랑이 그윽 했다

어느 이름 모를 그의 신봉자는
평생 그의 포로가 되어
그의 사랑을 찾다 헤매다
노예가 되어 살다 살다 죽었다

집한평 조그만 공간에
감옥안 폐쇄 조그만 독방에서
영양실조로 폐병으로 화병의 응어림으로
공유라는 이념만 움켜쥔채
객지에서 독방에서 집앞에서
싸우다 살며 죽었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