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동창회메일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혹시 선배의 주소를 찾을수 있을까하고... 몇년전에 검색했을때 없었던 선배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지금 전화기를 놓고서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15년전으로 시계를 돌릴수는없겠죠... 돌릴수 있다면 이제는 절대로 놓치지 않을텐데... 왜 그때는 그럴수 밖에 없었을까...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것같습니다... 지금도 후회하듯이... 그렇게 쉽게 결혼이라는 것을 할줄은 정말 몰랐는데... 내가 선배를 찾았을땐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너무 늦었다고... 그래도 나 선배를 잡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내내 합니다... 내가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으니까 선배는 조금있으면 결혼 12주년이겠네요.. 살면서 선배가 말했던 것들이 많이 떠올라 힘들때가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놀아주고 아이앞에서 먼저 공부하는 모습으로 살것이라는 선배의 말이 기억나고... 왜 선배를 잡지 못했을까요? 내가 매달렸어도 선배는 그분과 결혼했겠죠...
아이는 몇명일까? 선배의 아내는 얼마나 이쁠까?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많이 궁금하고 만나고 싶네요...
내가 지금 많이 불행한것도 아닌데... 내가 꿈꾸던 결혼이 아니니까... 내가 바라던 남편상이 아니니까... 선배가 더 떠오르는 것 같아요... 선배의 아내는 얼마나 행복할까...
시계를 15년 전으로 돌릴수만 있다면...
그런 기적이 올수만 있다면...
난 절대로 당신을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이젠 지나가는 모습으로도 잊혀져가는 시간에서...
마지막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바래다주고 돌아서던 선배의 뒷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그날... 긴 바바리 코트 날리며 돌아서던 선배가 지금도 눈에 선한데 나도 이제 마흔을 바라보고 선배는 마흔이 넘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 것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상처로 남아있는 선배를 향한 마음이겠죠...
한번도 말을 못한것 같네요...
나
정말
선배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