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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있어야 살쥐..


BY 다빈 2002-11-24

요며칠 몸살기운에다가
어제는 잠을 잘못 잤는지
아침부터 허리가 아팠어
몸이 아픈건 그럭저럭 참을 수 있겠는데
덩달아 마음이 아픈건 어찌할수 없구나

몸도 안좋은데 하루종일 너무 많이 돌아다녔어
별소득 없이 다리품만 팔았네..
약속한 시간은 다 되가는데
일이 잘 안풀려..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
흠,,, 이러다 길바닥에 나앉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잘되겠지 뭐..

영양제 다 먹었다
그래도 살겠다고 꼬박꼬박 먹었더니
한병 다 떨어지고 새거 땄어
한알 한알 먹을때마다
마지막 잎새 같은 생각이 들었어.. 경박스럽게스리..


나 참 고집도 세고
당신말은 더럽게 안듣고..
당신 속 많이 썩였어
지금도 그렇지만...말이야
변명같지만 나도 나름대로 노력했다구..
어떻게든 이겨내볼려구.. 마음 다잡으려고 그랬었어
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더라구..
상황이 날 도와주지도 않구
무엇보다 마음이 움직여지질 않으니까..

아주 힘들땐..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기도 해
어찌 생각하면 난 .. 더이상 잃을게 없으니까..
마음 아픈 구석이 있긴 하지만
미련 같은거 남는건 더이상 나에겐 없거든..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고싶진 않아
힘들고 괴롭더라도.. 난 마음을 가지고 살고싶어


마음=사랑=사람=나..=당신..


나 아직은 살고싶어..
좀 멀지만.. 당신이 있으니까

술한잔 했어..
이해해줘..



사랑해..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