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만났고 가족들도 결혼할 사이라고 생각해오고 있던 남자예요.
남자는 저보다 6살 많아요
대학1학년때 만났는데 대학4년동안은 일년에 서너번 그의 과한 술로
제가 헤어지자고도 몇번 했어요.그게 맘에 걸려서 부모님께 사귀는사람 있다고 소개도 못하고 헤어져야하는거 아닐까..라고 가끔 생각했어요.그때마다 맨정신일때 그가 나를 안심시켰고 일년에 몇일 그런날 빼고는 참 행복했기에 많은 시간동안 그냥 지내왔어요.
술마실때마다는 아니지만 정말 일년에 두세번 정도는 저를 참 불안하게 했어요. 괜히 사람이 거칠어져요.평소엔 절대 상상 못할 일이죠.
그렇게 술 많이 마신 날은 제가 집에 같이 갈때 그사람이랑 부딪치는 딴 사람이랑 시비붙을까봐 참 불안했어요.눈빛도 굉장히 무서워져요.
더구나 그의 아버지도 과한 술로 인한 가정파탄으로 어머니랑 이혼하고 혼자 사시더라구요.자식들은 물론 어머니편이고 지금도 어머니랑 살고있어요.지금은 부모님 별거중이라도 자주 만나고 사이좋게 지내세요.사춘기시절에는 부모 이혼으로 상처가 꽤 크고 고생도 조금 했나봐요.
그렇게 4년지내다가 그래도 행복한 날이 더 많고 정도 들고 좋은 직업 가진 사람이기에 결혼결정해달라고 할때 결혼한다고 말하고 양가
집에도 서로 소개했어요.
근데 사정이 생겨 당장 결혼 못하고 2년쯤 지내면서는 전처럼 과하게 술먹고 거칠어지는 모습 한번도 못봤는데..둘이서 결혼 결정하고나서는 맘이 편하고 좋아서 그렇게 술마시고 싶지도 않고 내가 그걸 젤 싫어한다는거 알기에 그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정말 2년동안 한번도 그런적 없었어요.마냥 좋았어요.더 행복하고
근데 이제 결혼날 잡자고 하니 2년전에 내가 걱정했던 그사람의 술많이 할때의 무서운 모습이 맘에 걸려요.그래서 그것때문에 맘에 걸려서 결혼안될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근래에 술먹고 무서운 모습보였어요.물론 처음엔 좋게 여러번 저를 타이르고 안심시키려 애썼어요..그래도 제가 못 믿어주니깐 그게 자신은 화가 난다고..2년동안 그런 모습 한번도 안 보여줬는데..옛날일로 자꾸 그런다고..남들얘기는 믿고 자기말은 안 믿는다고...그사람은 너무 안타까워해요
전 사람 화낼때 겁 많거든요.아빠가 맨정신으로도 화나면 엄마때리는거 많이 봐서..
술로 인해 가끔 저를 무섭고 불안하게 하는 이 단점 하나외에는 저 이사람 참 좋아요.
하루는 사람마다 단점은 있는데 요거 하나만 불안한 맘 있어도 그사람 말 믿어볼까..그도 자기 아버지처럼 정말 살기싫다고 가정의 소중함 너무 잘 안다고 너무나 절실히 행복한 가정꾸리고 싶어하고 나를 너무나 좋아하고..교회든 성당이든 다니면서 절제하고 조심하면서 서로 노력하면 무서운 날도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생각들고
또 하루는 지금은 이 단점이 그 사람에게 단지 1%의 부족함이지만
결혼해서 일상속에 살면 이 문제가 40%의 문제가 되어버리는건 아닌지..술버릇은 잘 안 고쳐진다는데..아들은 아버지 닮는다는데..라는 생각들고...
부모님께 의논해도 답은 안 나오네요.우리엄마는 술 안하지만 늘 자기기준에 모든걸 맞추려하고 화 잘 내고 폭력적인 아빠때문에 차라리 사람마다 단점있더라도 매일 사람 조마조마하게 숨통 죽이게하는 아빠같은 사람보다 훨 낫지 않겠냐고..울 엄마는 그 사람 착하고 성실하고 하튼 참 맘에 들어하시거든요. 아빠도 좋아하세요.저희 부모님은 그가 과하게 술먹고 제가 걱정하는 그 불안한 모습을 못 봐서 그런건지...
너무 어려워요.그사람은 나이도 많은데..
그 사람의 말과 진심, 저와 행복한 가정에 대한 그의 절실함을 믿어볼지,,,,아니면 아들은 아버지닮는다는 옛말을 따르는게 안전할지..
이런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분들 없나요?
제발 조언 많이 해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