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9

알바광고낸후....걸려온 전화


BY 어제 2002-11-27

제가 부업할려고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냈거든요.
아기돌보기...
경험도 있고...
우리애는 하나에다 다컸거든요.
여기저기 전화오면 재미(?)있어요.
누구랑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만으로도...
처음 광고를 낼때는 직장에 다니거나 암튼..일을하는 아기의 엄마일거라고 100% 생각하지요...그런데..
1...어떤 수다쟁이 주부였어요. 목소리도 편하게 (함부로랄까...) 중간에 하품까지하며...글쎄...1달에 세번 정도만 필요할때 아기를 맏긴대요.
낮에 놀러가거나 볼일보러갈때...자기 혼자맡기는게 아니구 이웃집 주부의 아기랑 모두 3명의 아기를 동시에 맏긴데요. 그래놓고 일을 본다 이거죠.
아기들 데리고 다니니 힘이들고...(가끔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러겠대요.) 첨엔 좀 찜찜 했죠....
낮시간에만 맏긴대요. 밤엔 남편들이 있으니..안된다는거죠.원래는 이웃에 맡겼는데..소문이 날까봐...라면서...보수는 그런데로 괜찮더군요. 그녀가 제시했거든요. 1달에 3번..아침 11시부터 저녁 4.5시까지...다른 아기보면서도 볼수있지 않느냐고...그런데...이런경우는 안당해봐서...이랬더니..다른지방에선 많이들 한다고하면서...
사실 몇달전에 또 광고를 낸적이 있는데요.....제가 원하는 아기의 월령은 4.5.6.7개월 정도예요.예전엔 우리 아파트에 사는 입시..학원장의 아기를 맡았거든요.2년정도... 그러면서 계속 자라나는 모습 정말 이쁘거든요..그런데 너무 자란아이거나 남자아이 (전 여자아기가 좋아요...)집이 멀고..기타등등 따지다보니 다 놓치고 말았거든요...그래서 이번엔 선착순으로 무조건 받아들이자하고 다짐했어요.
일단 위의 주부에게 아기를 돌봐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런데 끊고 나니...어디사는 누구인지도 모르겠고...그녀가 안갈쳐줘서...또 이주부가 즉흥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을수도있고...

2.....두번째 전화였어요. 발음이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 걸로 봐서 ...형편이나 상황이 별로 안좋은것 같았어요. 제가 24시간 아기를 돌볼수있다고 했거든요.광고문구에...그랬더니 아기를 오후 6시부터 아침 7시까지 맡기면 얼마나 받느냐...일을 구할꺼다...내일이라도 당장 아기를 봐주겠느냐...하며 이지방 (경남...)사투리가 아닌 충청도 정도의 억양이었어요. 그리고 지리에도 어두운지...그녀가 사는곳은 여기서 꽤나먼 거리였어요.
그래서 이곳은 그곳과 먼거리이니 이왕이면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라고 했어요. 그러니..끊더라구요...


3...예전에 걸려온 전화하나가 또 생각나네요..무슨 사정인지... 1개월된아기를 돌봐달래요.목소리는 좀 애띠어서..미혼모같기도하고...그런데 1개월이면 제가 너무 겁이나거든요...적어도 4개월정도면 좋겠다고...그랬어요..

....................................................................................

전에보던 아기에게 명곡도 들려주고 피아노도 쳐주고... 1주일에 한두번씩..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을 읽어주고..놀이터에도 데려가고...
여름엔 커다란 물통에다 수영복입히고 물놀이도 시키고...봄에는 햇빛땜에 나하고 같은 카키색..커플벙거지모자도 사서쓰고..그랬어요...
오늘또 전화가 걸려올까.....사실 어떤 소개나 연고가 아니면 그냥 광고같은거는 좀 수준이 (죄송)낮을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대신 편안하게 (그다지 까다롭다고 할수는 없을거 같애요..) 여러명..(3.4명을 동시에 볼수도 있고 잇점이 또 이을거 같애요. 전에는 아기엄마가 좀 그랬거든요. 자기 아기외엔 안된다고...하루에 4시간 맏겼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