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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도 아프니까 엄마생각이...


BY 우울한 사람 2002-11-27

애가 둘이나 된 이 나이에도 아프니까 친정엄마 생각만 나네요.
돌아가셔서 그런가...넘 간절하네요.
자상하다고 생각되는 남편인데도 남편은 마누라가 아파도 커피까지 앉아서 받아 마시곤 손까딱 안하고....뭔 힘든일이라도 있나...?
예전엔 안그랬는데...마누라가 아프다면 설거지도 해주고,
걱정이 많아보이더니.....이젠 눈도 꿈쩍 안하는 눈치....
아이구,서러워라...
그냥 감기에 걸린건데,감기인데도....
이번엔 옴몸이 쑤시는게 너무 힘드네요.
감기는 푹 쉬는게 최고라해서 오전내내 누워있었어요.
그런데,점점 더 까라앉는것같아서 안되겠다싶어서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지니까) 이제야 겨우 설거지하고,밥을 먹으려는데...
엄마생각에 복받치네요.
이 나이에도 아프니까 엄마 생각이 나네요.너무너무....
이렇게라도 주절주절 떠들어야 기분이 나아질것같아서...
아휴,자판 두들기도 귀찮네요.
여러분,이번 감기..너무 독하니까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