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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BY 지해엄마 2002-11-28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장갑차에 깔려 죽은 미선 효순이의 부모님이 먼저 떠오른다.
중학생 정도면 그래도 거의 다 키운거나 다름없는데, 소중한 딸을 너무나 어의없고 비참하게 보내고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게 보내고 계실까!

직접 시신을 보지도 못하게 할만큼 비참한 몰골로 죽은 미선 효순이.... 그 아이들의 죽음을 이대로 잊혀지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이번에도 그냥 지나간다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또다시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뉴스에서 항의집회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과연 정의는 살아있는 것인지......

우리 시민들과 학생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억울함을 각자의 방법으로 항의할 뿐인데, 법에따라 처벌받고 정작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두 미군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돌아간다니????

대통령은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말만하고.....우리 국민을 향해서 말이다.
도대체 시민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누가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눈을 가리는 걸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눈을 가리고 있는 걸까?


내 아이 아니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함께 싸우고 싶다.
비록 운동권 학생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분노하는 시민들을 일부 극우단체로 치부하는 것을 그냥 볼 수만은 없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