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신발사러 간새 들어왔어요.
전기세가 좀 나와서 아낀다구 불 다 꺼 놓구
곰팡이 냄새 나서 환기 좀 한다구 창문 쪼끔 열어 놓구 나갔다가
동생 만나 저녁 먹구 왔더니 도둑 놈이 왔다 갔드라구요
현관문 따놓고, 두꺼비집 내려 놓구.
불이 안켜져 웬일인가 했거든요.
옷 갈아입구 혹시나 해서 여기 저기 둘러 봐도 나갈 때 어질러논
그대로 있구 , 금반지도 제자리에 있구
단지 맨날 열어 놓은 창문이 닫혀 있어서 그런가 부다 했죠
냉장고 열어보니 아이스크림도 안 녹고 그대로 있구
다행히 냉장고 괜찮네 하고는
남편 한테 전화해서 곰팡이 냄새도 싫은데 이젠 누전도 되나 부다
고, 집에 들어오니까 두꺼비 집도 내려갔더라 얘기하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나도 모르게 침대밑 시트를 겉어보니
방범창이 꺽여서 버려져 있더라구요
그제야 창문을 살펴보니 방범창 뜯구. 양쪽을 벌리고 들어온 자국
이 보이는거예요
순간 내가 안 살펴 본곳은 베란다하고 옷장안, 침대 뒤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통화하던중 전화기 던지고는 아기 안고 옆집으로 갔죠
옆집서 신고하고 전화하다 말구 놀랬을 남편에게 전화해 괜찮다하
고. 경찰오고
가스관타고 창문 뜯고 들어왔더라구요 군데군데 운동화 자국,,,
없어진 물건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과 또 오면 어쩌나 더 무섭
구.
근데 며칠 뒤 경대 속에 깊 숙이 넣어 뒀던 결혼 반지가 없어
진걸 알았어요.
우리 남편은 그까짓 결혼 반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찜찜 하네요
이젠 낮이고 밤이고 창문 걸어 잠그고 밖에도 안나가요
골목에서 남자만 마주쳐도 저넘이 혹시 ......
하고는 째려 보게 된답니다
아~~~~~후~~~~
혹시 도둑 맞은 경험 있으신 분 죄송하지만
대비책 좀 알려 주세요.
다들 한번 도둑 들면 계속 든다고 해서 하루도 아니 한시도 맘
이 편하지 않아요
아직도 가슴이 떨리구 겁나거든요
참, 도둑 놈과 마주치지 않은걸 무지 감사하며 지내긴 합니다
쎄컴 비싼가요?
셋집에 그런거 다는 분들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