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춥지요?
따뜻한 불에 몸 녹이세요
얼굴도 모르는 님들이 참 고마웁네요.
항상 들어와 위안받고
항상 들으며 가슴벅찬 느낌.......
다 함께 행복해 할수있는 이 좋은 글들....
그리고 음악까지.....
오늘은 주체할수 없는 고마움에
이 글을 씁니다.
항상 가슴이 따스해지는 답글을 올려줘서 고마워요
베토벤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월광 소나타 "를 감상하다가....
짧은 이야기 옮겨 봅니다.
완전히 청각을 잃은 베토벤은
오스트리아의 빈 시내의 할리겐 슈타트의 자택에서
그 유명한 '할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쓴 후
연주가로서의 활동을 포기하고
작곡 활동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그 집은 지금도 '베토벤 하우스'
라는 이름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유서의 사본과 음악관련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베토벤 하우스 바로 근처에는
그가 다니던 세인트 미카엘 교회가 있는데
간간이 청명한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베토벤에게 자신의 청각 상실을
깨닫게 해 준 바로 그 종소리입니다.
세인트 미카엘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그의 피아노 소나타 NO.14<월광 소나타>에 얽힌 애틋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죠.
밤에, 에로이카 거리의 언덕길을 걸어가던 베토벤의 귀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는 그 선율에 반해서 소리가 나는 집을 찾아갔는데,
놀랍게도 피아노 소리의 주인공은 맹인 소녀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 둘은 가깝게 지내며 함께 세인트 미카엘 교회에 다니게 되는데
어느 날 베토벤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바라보며 무척 아름답다고 감탄하자
맹인 소녀는 어떻게 아름다운지 설명해 줄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어서 깊이 고심하다가
집에 돌아가 피아노 소나타를 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음악이 <월광소나타>라고 합니다.
이 얘기는 뒤에 각색되고 덧붙여져 지금까지 전해져 옵니다.
베토벤이 헝가리에 있을때 만들었다는 설도 있지만, 베토벤과 맹인 소녀,
그리고 월광 소나타 이야기는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ㅡ E J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