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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겨진 책장같은


BY 모두 묻어요 2002-12-19

참으로 미운 그대야
결국 난 여기서 홀로 메아리를 남긴다
여름날 장대비의 후련함같은
가을날 낙엽의 쓸쓸함같은
이 겨울 잠깐씩의 따스한 양지같은
그리고는 길고긴 스산한 날들을 그대가 주었다
이제까지도 고마웠고 가슴이 조금씩
미어오는 아픔을 주는 지금의 그대도 고맙다.
평소에도 미웠기에 그다지 못견딜것도 아니네
욕심많은 그대,세상일에 많이 거두어 들이며
부디 잘 사시기를 바랄뿐이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