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몇일짼지 모르겠다.
아이가 왜 새벽두세시면 자는 엄말깨우는지..
한번은 자다가 울어서 한번은 자다가 오줌싸서.
것두 여섯살짜리니..애기두아니구.
한번 잠이 깨면 곧바로 잠이 안오는 나..
괜시리 두시간세시간 이생각저생각에 시달리면서
두통이 찾아온다. 평소 속상한 일두 더 속상하게 머리속을
뒤흔들고 눈은 따가운데 머리속은 뒤숭숭하게 날 괴롭히네.
결혼...출산...육아....나에게 어느것하나 쉬운건 없었다.
내 인생이 마치 결혼과 동시에 꼬여버린거같구 인생 조진거
같다...그렇다구 주위처녀들에게 결혼하지말라고도 못한다.
결혼하고 인생핀 여자들도 있을테니까...
에궁..남편 무능해, 애 말안들어, 시엄니 내속긁어...
새벽에 잠이 깨면 늘 이렇게 내 신세가 처량맞구
속앓던 문제들이 하나둘 수면위로 떠오르구...
얄미운 딸...그러나 사랑스러운 딸...
잠자고싶다. 임신중인데 머리까지 아파오니 죽겄다.
에잉...다 잊구 어디 여행가서 하루종일 늘어져서 잠이나
자다 왔음좋겠다. 다 밉구 화나구 인생참 구질거린다.
...근데 임신하면 우울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