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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유산위험


BY 솔베이지 2002-12-21

조성민 폭로 중단...'파경' 새국면
 '부부는 말이 없다.' 최진실은 충격으로 탈진한 상태이고, 조성민(사진)은 더 이상 폭로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8일밤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강남의 호산병원에 입원했다가 19일 새벽 퇴원, 서울 잠원동 집에 머물고 있는 최진실은 현재 비몽사몽일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누나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다. 온몸이 퉁퉁 붓고 일어나기는 커녕 거의 움직이지도 못한다"며 "혼수상태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밤 조성민이 집을 찾아왔다가 돌아간 뒤 최진실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것. 이에따라 20일 아침에는 의사가 왕진을 했으며 유산의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최진영은 "어제(19일)까지만 해도 조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유산의 기미까지 보인다니 이 무슨 날벼락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진영은 "하루 24시간 간호사가 옆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절대안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면서 "음식도 벌써 3일째 먹지 못하고 링거에 의지한 채 가까스로 연명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반면 조성민은 "더 이상의 폭로전은 싫다"며 최진실의 결단을 기다린다는 입장.
 조성민은 20일 "잠원동 집을 찾아가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내 뜻을 전했으니 이제 조용히 대화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오해받을 수 없다"며 매스컴의 줄이은 취재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던 것과 달라진 태도.
 조성민은 당분간 일체의 대응을 자제한 채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계획이다.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언론에 호소했던 최진실이 심신의 안정을 찾아 자신의 말처럼 대화의 자리에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조성민은 최근 두 달간의 불화, 이혼선언 기자회견, 서로 다른 주장과 반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크게 상처를 받아 이제 합의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절실히 바라게 됐다. 이혼 결심을 발표할 당시 "야구도, 인생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던 조성민은 내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가 부상부위인 오른 팔꿈치의 정밀검사를 받고 곧바로 재활에 들어갈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이승민 기자 cjmi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