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밤 11시 부터 19일 투표 끝나기까지
온나라가 난리가 났었군요
충격,갈팡질팡, 투표하러가자는 호소까지 ㅎ
제가 18일날 오후에 이사를 했어요 좀 외곽으로
그래서 인터넷도 안되고 TV도 안되고(연결선이 없어서) 전화도
안되고 신문도 없고 그때 생각은 19일날 투표만 하면 되니까
별생각 없어서
열심히 이사만 했죠 19일 아침에 늙으신 저희 엄마께서
핸펀을 하셨네요 "이사 잘 했냐 너 누구 찍을꺼냐 노무현 찍지마라
정몽준이가 노무현이 안된다 그랬다 전쟁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여기는 다 이회창 찍는다더라,,,,, 뭐라구 몰라? 넌 뉴스도 안보냐 이런..."
왠 자다가 봉창? 엄마가 뭘 잘못드셨나
아침 느긋이 먹고 투표하러 시내로 나와서 혹시나하고
사실확인하러 가게에 갔더니 정말 난리도 아니더군요 세상에 저만 모르고 있었더군요
저 완전히 그곳에서 바보되구 사람들이 절 원시인 취급하더군요.
에고 민망해라. 왕따도 그런 왕따 없습니다.
민망해서 남편이랑 얼른 나왔는데 상황판단이 안되는거예요
이게 무신 소리고. 그럼 나보고 우짜라구.
전 노무현 지지자가 아닙니다. 후원금을 다른 당에다 냈습니다.
그런데 전 노무현 후보에게 한표를 던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
언론에 완전 단절되었던 만 하루.
그 24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또 얼마나 잠못이루고 피를 말려가면
우리나라 장래를 위해서 애들 썼을까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