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은 바로 이틀전 있었던 실화이구요.......결혼하고 첨 있
는 일이라는것을 믿어주십시요.......
어제 신랑이 없는 자리에서 사촌동생들과 술을 한잔씩 했습니다.
그러다가 먼저 간 아까운 사촌 오빠 이야기가 나와 먹지도 못하는
소주를 무시 먹게 되었지요....그리고는 4시간 가량의 기억이 도통
나질 않습니다. 이 4시간의 기억을 우리 신랑이 제게 아까 저녁먹
으며 이야기 해준 것을 이야기 해드릴께요.......
신랑 : 야....너 이제 술먹지 마라......
나 : .........................ㅡㅡ:
신랑 : 그 밤에 현관문은 발로 왜 차냐? 술 취하니까 꼬장피우냐?
모자는 왜 벗었어? 엉? 고개라도 들고 있던가.....얼굴은 안
보이고 니 머리카락만 잔뜩 보여서 얼마나 놀랐는줄 알아?
( 참고로 난 기다란 생머리)
나 :...........................
신랑 : 그리고 너 아까 낮에 봤지? 니 내용물 확인한것...내가 그거
치우느라고 ........ 휴....... 아니 그런 그렇다 치고 지하
실집 문 앞에 침은 왜그렇게 뱉아놨냐?! 내일 그집 아저씨
한테좀 물어봐라..누가 침 잔뜩 뱉아놓지 않았냐구.....
나 : .......그정도로 취하진 않았는..데.........
신랑 : 오..그러셔....그래서 그랬구나.........
나 : 뭐가.............
신랑 : 다 치우고 자려고 하는데 니가 왜 신발을 안신고 왔는지가
갑자기 궁금해 지더라........그래서 길가로 나가봤더니
프린스 빌라 앞에 하나, 동궁 빌라 앞에 하나, 니 신발이
왜 거기서 방황하고 있냐? 엉?!!
나 : 푹(고개 꺼지는 소리).....미안해. 이제 술 안먹어.절대.
아들 : (5섯살로 옆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아빠 누구 말하는
거야?
신랑 : 니 엄마.......................
이것이 오늘 신랑과 제가 한 대화(?)입니다. 뭐 첨 있는 일이라 다
시는 술 안마시기로 하고 지나갔지만 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필름끊긴다는것이 이런것이구나 싶기도 하고.....자기야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