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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좋아했던 시.......였습니다.


BY 아카시아 2003-01-08

<너무도 사랑하기때문에>

차라리 이름을 모르고 살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누군가를 부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자꾸만 그 사람이 아른거리지 않았을텐데

차라리 얼굴을 모르고 살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차라리 그리워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사랑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차라리 사랑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한 사람앞에 이토록 나약해지진 않았을텐데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더 서둘러 만날 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가슴 태워야 하는 시간은 지났을텐데.



이 시는...
그사람을 알고난후
우연히 서점에 들리게 되었는데
이 시집이 눈에 띄더군요
그때는 이 시가
마음에 와닿은 부분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살아가면서
잊어야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떠올려서 웃음짓게 하는 추억이있는 반면
그 반대로 쓴웃음을 짓게하는 추억도 있을겁니다...
가급적이면
이제부터는 그런일들을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바보같은 행동
한번으로 족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