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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BY 겨울비 2003-01-08

새해가 지나고....
벌써 7일,아니 8일 인가?
하루종일 아무런 생각없이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어.
여기저기 전화해서 당신흉보고...
00에게서 성교육도 받고..ㅎㅎ
어제 두시간동안 붙들고 수다를 떨었는데...뭔가 미진한 것 같아서 다시 전화했다며...귀가 아프네.

여보.
이렇게라도 해서 수시로 찾아오는 상념들을 떨쳐버리고 싶은건지도 몰라. 아니 그럴거야.
당신이 없는동안에 나 일주일내내 당신과 다른여자 주인공으로 엮어서 삼류소설 썼다고 했을 때 당신은 웃으며 "호강했네"
한마디만 했지.

이젠....
맘이 편안해.
아니 그럴려고 애쓰고 있어.
달라진상황은 없어.
한가지...
내 맘이 달라졌을 뿐이지.
눈처럼 덮어두었던 상처들을 이젠 녹일거야.

기나긴 삶의 시간에서
오늘이 어제처럼. 내일이 오늘처럼.이라면....
너무 지루하고 지칠 것 같아서...
이해하기로 했어.측은지심으로.
내가 없다면 이남자,얼마나 외로울까.
내가 없다면 이남자,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내가 없다면, 우리 보석같은 아들놈은 또 얼마나 일찍 철들어 버릴까....생각하니 모든 문제가 작게느껴져. 아전인수겪이지.

한동안 앓았던 감기려니....

이젠 예전처럼
다시 철딱서니없는 마누라자리로 돌아갈래.
해서..
생일도 떡~~허니 음력 ,양력 두군데다 동그라미도 쳐놓고,ㅎㅎ
음력생일에 미흡하게 해주면 양력생일 또지내게,,,
옆구리 피나게 쿡쿡 찔러서 선물도 받고..
다시 깡패엄마가 되서 아들놈 협박도 하고..
고추도 만지고..ㅋㅋ
녀석이 저도 성폭력 상담실에 상담한다고 받아치네.

여보..
우리의 믿음에 금이가지 않게....
나 좀....붙들어줘.
사랑해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