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 당신을 벗어나 보니 알 것 같습니다 날마다 내게 던져 내던 그 말들이 하나도 그른 것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내가 당신에게 했던 행동들이 빈약한 것이었음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을 떠나와보니 알 것 같습니다 내 곁의 당신 마냥 작은 몸짓인 줄 알았는데 이처럼 소중하게 가슴을 치는 존재였음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을 떨어져보니 알 것 같습니다 내 안에 자리잡은 당신이 이토록 나의 가슴 한가운데에 있었음을 내 삶의 반은 이미 당신에게 있었음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을 마주하지 못하니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이 내게 보여주던 그 미소는 나에 대한 만족이 아니라 나에 대한 배려였음을 한번도 내가 눈치 채지 못해왔던 당신의 사랑이었음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을 떠올려보니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의 눈망울과 입술 너머 넘칠 듯한 사람이 있었음을 그저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린 진정 아름다운 마음이 있었음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시/ 이 준 호 노래/ 왁스 -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