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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웃어요


BY caninterior 2003-01-10

부부싸움 말리는 법...ㅡㅡ;

이건 내가 초등학교 3년차때 일이다...
내 이 성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울 부모님들은 ..
칼로 물베기라는 부부싸움을 자주 일으키곤 하셨다..
그날도 어김업이(?) 싸움은 일어났다..
어린나이에도 똘똘했던 나는..
부모님의 싸움을 중재 할 자는 나밖에 없다는 사명감에..
고심하다가 학교에서 배운대로(그땐 순진했다..) ..
싸움을 말릴 아저씨들을 불렀다..
그러니까..경찰서..112에 전화를 걸었다..ㅡㅡ;
구석에 짱박여서 전화번호를 누르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
감지하신 아버지가 물었다..
" 어디다 전화하노" -참고로 여긴 부산이다..
" 경찰서~ " 아버지는 당황하며 부리나게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부모님들은 나의 이런 효심을 알았는지...
(어린 자식 앞에서 민망했는지...ㅡㅡ; 그러게 그만좀 싸우지..)
이렇게 일달락 싸움이 마무리가 되고..
울집도 좀 잠잠해졌다..

근데 ..
갑자기 출중한 외모의 (밝히기는....ㅡㅡ;)
완전 무장을 한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이런 장면 영화에서나 있는줄 알았다..)
나는 울집 싸우는 소리때문에 신고가 들어온줄 알았다..ㅡㅡ;
(암튼 동래망신이다..)


사건은 그러니까.. 이렇다
내 전화에 당황한 아버지가 재빨리 수화기를 놓는다는 것이...
잘못 놓아져서...전화 추적을 당한것이다....(그러게 조심하시지...)
아무 말없이 끊긴 전화니 강도가 든것으로 오인해서..
완전무장을 한 경찰들이 개때같이 모여든것이다..
아버지는 고개를 들지 못했고...
경찰아저씨의 훈계는 끝이 업이 이어?병?.


그후 ...
울집은 그 동네를 떴고...( 꼭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ㅡㅡ;)
울 부모들은 싸울때 마다 내 동태를 살필뿐 아니라...
싸우는 모습도 거의 보지 못했다...
이렇게 나는 어릴때 부모님들이 싸우면...
싸우지 말라며 울며 불며 하는 기존의 아이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
울 부모님들을 말렸다...ㅡㅡ;
암튼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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