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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머님 오시는날


BY 스머프 2003-01-17

어머님이 올라 오신답니다
어제 저녁 통화에 남편이 가시 많은 생선은 성가시다고 안먹어요
라는 흉에 "아!그럼 발라 줘야지~~~~~~"하셔셔 웃음이 쿡쿡 나오려는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아~참 그러게요~~~발라 줘야 되는걸~~~~~~~"하고 맞장구 치니 옆에 있던 남편은 어른 놀린다고 힐끔거리곤 귀뜸해준 제말에 덩달아 킥킥
거리며 웃고, 남편 해줄 음식 이야기만 줄기차게 늘어 놓으니 기분 좋아진 어머님.. 어린아이 처럼 좋아서 기분 숨길줄 모르고 하하하 하십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남편은 "능구렁이~~~~~~~~"라고 ?어 보네요
그러게요
이제 능구렁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남편 좋아하는 손만두 만들어 냉동실에 쌓아두고 (그럼 우리 어머님 아들 잘 얻어 먹는구나 싶어서 좋아라 하십니다)
내일은 반찬 전문점에 가서 번거로운 반찬 ?p가지 사들고 오고
서너가지 제가 한 반찬과 섞어 차리면 능구렁이 구단...ㅎㅎ
음... 살림 허술히 한다 흠 잡히기 죽어도 싫어 냉장고 한번 뒤집었습니다
구석구석 어머님 덕에 대청소까지 했으니 깔끔해좋고...
이왕이면 푹 쉬시다 가시면 좋겠는데 새댁인 시누 걱정에 들려 보신다 하십니다
어머님 오시면 술 한잔 같이 하려고 안주 사두었는데....
어머님~ 저 술먹으면 술취한척 진담 흘려요~~~
꼼꼼히 주워 들으세요!~~~~~~~~~~
시누한테 일러도 소용없어요
뇌물먹여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