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댁, 정말 오랫만에 모습을 보이셨네요? 방가,방가!!! *^^* 그런데 8년만의 친정나들이라니요? 친정이 멀다보니 그런 일도 있나봐요. 나같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인데... 반가워요. 그리고 공부하는 틈틈에 가끔 여기서라도 봐요. 저는 인터넷강의를 신청해서 듣고, 보고 있답니다. 학원공부만은 못하지만, 그리고 애들 방학이라 좀처럼 공부할 시간을 갖지 못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힘겨운 도전을 하려 합니다. 요즘 마음이 좋질 않아서 혼자서 동해 바닷가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기차표를 검색해봤지요. 그런데, 가는건 대강 가겠는데 오는 기차표가 여의치가 않더군요. 강릉에서 새벽에 출발하는거 아니면 청량리역에 새벽에 떨어지는것외엔 구하기가 힘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마음을 접었답니다. 어느덧, 나이 마흔 다섯의 중년... 허탈하고 외로운 마음이 가끔씩 든답니다. 우리나이때가 많이 그런가봐요. 주변에서도 가정일로,남편과의 관계로 힘들어 하는 이가 많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이기 때문일까요. 그러다 다른 곳에서 돌파구를 찾는 사람들도 종종 봅니다. 글쎄요... 무엇이 잘한 일이라고, 무엇이 잘못된 일이라고 감히 어느 누가 말할수 있을까요. 그런데 남편이 제 마음을 알아차렸는지(그럴 가능성은 100퍼센트 없지만,) 토요일이 휴근이었던 지난주에 동해안을 가자고해서 애들과 함께 토요일에 출발을 해서 오색약수에서 하루밤을 자고, 다음날엔 동해안의 후진포구에 가서 회와 점심을 먹고 왔답니다. 오색약수에서 나물과 함께 먹는 정식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온천탕에서 뜨끈뜨끈하게 몸을 덥히고 노래방에서 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까지. 오색약수에선 숙박비가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부담도 덜하지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화~악! 날려버렸냐하면... 글쎄요.. 애들과 정신없이 다녀오느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지요. ...그래서 이 겨울의 바람을 잠재워야 할까봐요. 언젠가는 혼자서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아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더 낫겠지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꿈을 꾸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