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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그리고 나


BY 속상해 2003-01-19

속상해방에 쓰려고 했는데.들어 갈수가 없어서...무슨 자랑이라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지. 이러는 내 자신이 바보같다. 남편이 며칠전에 직장에서 회식을 하고는 늦어서 안들어 온적이 있었다. 집이 멀어서 회사 기숙사에서 잔적이 종종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분명히 기숙사에서 잔다고 해놓고는 다른데서... 술값 84만원을 카드로 긁었다. 세명이서 아가씨 3명이랑 마셨단다.느낌이 이상해서 핸폰 확인해 봤더니 어떤 여자랑 수신 발신 여러번... 아주 이름까지 입력했더군.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라기 보다는. 매일 집구석에서 궁상떨고 있는 내가 싫어서 눈물이 난다. 집에서 사실 아껴봤자 얼마나 아끼겠나. 아껴봤자 뭐하냐. 하루밤 술잔에 비하면 새발의 핀데.... 분하다 복수하고 싶다. 내일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 늙은 지 아버지랑 어떻게 사나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