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상하죠.
행복방 보다는 속상해방을 더 찾게 되고, 즐겁고 신날때 보다는 오늘처럼 마음이 착잡해질때만 글이 써지니 말이죠.
모든게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그런 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 날 이네요.
여동생은 지금 이혼위기에 놓여있고 - 아마, 그애 때문에 더 마음이 심란한가 봐요 -, 초등3년인 딸아인 지금 억지로 등떠밀어 눈썰매장에 보냈는데 잘 지내는지 걱정이 되구요.
방학이라 혼자 종일 TV랑 컴앞에만 있는 딸아이가 늘 맘에 걸리네요.
성격이 좀 털털하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 좋겠는데, 친구사귀기를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여러 친구보다는 한두명하고 친하게 지내는 그런 편인데, 이상하게 3학년되면서 친한 친구를 못사귀는 것 같아요.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렇게 친하진 않더라구요.
오늘도 태권도 학원에서 눈썰매장 간다는데 가기 싫다고 버티는 걸 억지로 보냈거든요.
활짝 웃는 얼굴로 나타날 딸을 그려보며 기분좀 풀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