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아들..고.1
타관도시에서 방 얻어 자취한답니다.
말이 자취이지...에혀...제가 수시로 드나들고 청소하고 반찬해주고..행여라도 나쁜짓하나...킁킁 냄새도 맡아보고...1주일에 최소 두번은 가죠...
우리집에서 갈때 화장지.쌀..과일..김치.라면.초콜릿등..팔아프게 갖다 날라줍니다.그렇다고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예요....녀석은 주말에 달랑 왔다가 하루자고 갑니다...사정이 생기면 3주만에 올때도 있어요.그래서 교복바지와 셔츠는 여벌로 하나씩 더 준비했지요..
지가방엔 교복에 양말.내의 타올 등등.빨래만 넣어 왔다가 세탁한후 말려서 가져가구요...냄새나는 음식은 안가져가네요...
그런데...1학기때 까지는 방이 어느정도 깨끗하더니... 요얼마전 부터는 팔아프게 날라온 먹거리들이 빨리 줄면서...어쩌다 낯선 양말짝도 보이고...사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아들과 나만의 공간이라 여겼는데....
한두번 자고 가기도 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아들과 좀 티각태각했어요.
00가 얼마나 괜찮은 아이인데...엄마가 한번 봐야할텐데...이러면서...
전 또 그아이 만나기 싫더라구요.벌써 서너번 그러고 났는데..
며칠전에 그애를 데리고 점심 먹으러 왔더군요.학교와 담하나 사이의 집.
그런데.뜻밖에도...아이가 차분하고.(이곳은 경상도..지방인데 그앤 서울 말씨를 썼어요...)너무 괜찮은거 있죠...정말로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얼굴도 준수했구요...아주 착실하게 보였어요.그리고...그아이도...저를 좋게 (?) 봤는지..아이편에 어머니..인상이 좋으시다구.나이보다 젊어보인다구...그래서 그날...싸간 김밥이랑..먹었는데...나중에 김밥이 참 맛있었다구...
그런데...그아이가 우리애랑 같은 동아리활동을 하는데...거기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나보더라구요...그래서 우리 아들이 00는 사귀는 여자있으니 엄마 딴맘 먹지마...농담으로 이렇게 말하더군요.그리고 그후에 동아리에서 앰티를 갔는데...그여자친구도 김밥이랑 유부초밥을 손수 싸서 가져왔다구...참이쁘고 사랑스러운 맘이 들면서 한편으로는.아..근데 넘 서운할려구하네요....(00는 내성적인 반면에 여자아이는 활달한가봐요..)
내가 아들의 엄마가 아니구...여자동생이나 누나였담하구...
우리아들 오늘 집에 왔다가면서 또 김밥을 싸갔어요.(김밥을 좋아해요...)00랑 함께 먹는다길래 많이 만들어줬죠.치즈김밥에 누드김밥까정....근데 울아들의..핸드폰이 오는거예요...엄마 00인데 자기 여자친구랑 지금..있대...휴...난 김밥싸면서 00생각을 했는데..그 김밥 두고 가!!아이 마음 심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