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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도 참아야겠지..


BY 보고시퍼 2003-01-31

내가 대학1학년이고 그가 재수를 할때 우린 사랑을 했습니다.
엄마는 당연히 반대를 하셨고
그 친구집은 부도가 났습니다.
그는 나에게 더욱 의지했고 저는 부모님의 반대로 점점 지쳐갔지요..
그리고 우린 순수한 사랑을 포기했습니다.

5년후 남편을 만났고 그와 헤어진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가정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그친구 생각이 납니다..
일년에 한번정도 메일을 주고 받고
소식을 간간히 들을수 있었지요..

며칠전에 다른친구로부터 소식을 들었지요..
친구는 좋은회사에 들어갔으며 가장 핵심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하지만 아버지빚이 아직도 친구의 월급에서 나간다고..
고우시던 어머님은 암이라고...
그렇게 부유하게 자랐던 부잣집외동아들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여자와 사귄다고..
그녀를 사랑한다기보다는
점점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있다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1시간 가량을 내친구와 셋이서 만났습니다.
둘은 다가서기는 너무 멀리왔다는걸 았았지요..
그 친구때문에 지금의 가정을 포기할순 없으니까요..
그날은 제 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만나고 집에와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이 왔는데 동문서답으로 이상한말만 썼더군요..
그가 흔들리면 제가 잡아주고 제가 흔들리면 그가 이성적이 되나봅니다.

친구야..
내가 나빴어..
너가 나때문에 힘들어한다는 몇년동안을 나는 너무 잘 지내왔고..
지금도 아무말을 해줄수가 없다..
그냥 힘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넌 지금도 나에겐 너무 멋진 남자야..
동정이라면 그녀와 헤어졌으면 좋겠어..
그런 결혼은 결국 그여자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모르고..
보고 싶지만 이래서는 안되겠지?
미안해...
하지만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