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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추억일뿐...


BY 천사 2003-02-16

2월 14일은 언제나 나에게는 슬픈 발레타인데이 였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가 건낸 초코렛을 거절하고 돌아서버린너
그런 너의 뒷모습을 향해 초코렛을 집어 던지고 돌아서버린나.
그 날 이후 였구나 우리가 엇갈리기 시작 한것은.
17년이란 세월이 지나 버렸지만
언제나 영화 속 한 장면 처럼
나의 마음 속 깊이 상처가 되어 남아 있어.
내가 좀 더 참아야 했었는데.
많이 후회가 된다.
초라한 네모습을 내게 보여주기 싫었던 자격지심 때문이었다는말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이제와 무슨 소용이 있겠니.
그래 사랑을 알기에 너무 어리고 철이 없었다 우린...
서로를 배려 하기보다 내 자신이 더 소중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저 지나간 추억일 뿐이구나 이젠...
그래도 난 너 하나 였으면 되었는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해서
그렇게 서로에게 잊혀진 사람이 되어 버렸구나.
친구사이라서 초코렛 주지 않느냐는 너의 문자에 마음이 아팠다.
이젠 너는 있지만 너에게 초코렛을 건네줄 자격은 내게 없으니까.
친구로 남아주어서 고맙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너의 뒤에 서 있을께.
소중한 나의 친구야...